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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게임 덕에 2018년 이후 최대 매출 성장세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0 회계연도 3분기(2021년 1월~3월)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월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은 물론 2018년 이후 최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높았던 것은 물론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PC 판매 증가, 엑스박스(게임)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MS는 27일(미국 현지시간)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417억달러(한화로 약 46조원) 매출과 31% 증가한 170억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44% 증가한 155억달러를 기록했다.

MS측은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으며(애저 매출 미공개),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151억2000만달러로 23% 증가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에는 애저 뿐 아니라 윈도 서버, SQL 서버, 깃허브 등이 포함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지 1년이 넘었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느려지지 않고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며 “MS는 고객의 회복탄력성과 디지털 혁신을 돕기 위해 모든 기술 부문을 혁신하면서 앞으로의 10년을 바라보는 클라우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피스365와 다이내믹스, 링크드인 등이 포함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5% 증가한 13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SaaS)인 오피스365 매출은 22% 늘었고, MS365 구독자수는 5002만명을 기록했다. 다이내믹스365 매출은 45%, 링크드인 매출도 25% 증가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MS 클라우드는 계속해서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주고 있다”며 “이 기간 MS의 상용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17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윈도OS와 엑스박스(게임), 검색 광고, 서피스 등이 포함된 ‘모어(more) 퍼스널 컴퓨팅’ 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늘어난 13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PC와 비디오게임 등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엑스박스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은 34% 늘어나고, 서피스 매출도 12% 증가했다. 검색 광고 매출은 17%, 윈도 OEM 매출은 10% 증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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