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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가뭄…카카오게임즈 상반기 신작 '오딘'이 짊어진 무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대작' 목마름이 심화되고 있다. 상반기 서비스될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이를 해갈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이들의 출격 행보가 더욱 주목 받는 이유는 카카오게임즈 내 '검은사막'의 빈자리, PC MMORPG '엘리온(ELYON)'의 부진 등을 비롯해 넷마블 '제2의 나라',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등 주요 게임사의 상반기 모바일 경쟁작 덕분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카카오게임즈는 역대 최대 규모 청약경쟁률과 역대 최대 증거금 모집 등 지난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대주로 꼽히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12월 크래프톤 블루홀스튜디오와 손잡고 서비스를 선보였던 엘리온은 신규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들어진 PC 게임이라는 점, 그리고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입성 이후 첫 서비스 발표작이었다는 점 등으로 업계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엘리온은 출시 반년째인 현재까지 게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나 존재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의 4월 3주차(4월 12일~18일)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엘리온은 PC방 점유율 0.3%를 기록하며 23위에 랭크됐다. 출시 직후 1%대의 점유율을 차지했었던 엘리온은 3월 첫째주(0.4%)부터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다소 아쉬운 성적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핵심이었던 '검은사막' 북미·유럽 퍼블리싱 계약이 지난 2월 만료된 점도 오딘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아쉬움을 오딘의 탄탄한 게임성으로 상쇄해내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상반기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은 오는 28일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대표 김재영)가 개발 중인 오딘은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한 타이틀이다.

전체적인 게임 콘셉트는 북유럽 신화 속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이야기들의 결합이다. 신화 속에 존재하는 거대한 몬스터 '요르문간드'에 맞서는 인간의 모습, '최초의 신' 오딘과 '거인' 로키의 전쟁 등 다양한 비주얼이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

오딘은 모바일과 PC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4'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 등이 사용돼,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거대한 대륙을 그대로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등 방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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