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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지속…SK하이닉스·LGD 1분기 실적 전망은?

- SK하이닉스, 1기구 1PC에서 1인 1PC 수요 ‘수혜’
- LG디스플레이, TV 인기 지속·LCD 판가 상승 효과 ‘톡톡’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7일 2021년 1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보복소비 덕이다. 코로나19 영향을 톡톡히 봤다.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이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전년동기대비 회복세를 보인 것에 만족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도 비슷한 추세다.

19일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양사는 28일 2021년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특히 D램 중심이다. 증권사 1분기 SK하이닉스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8조2700억원과 1조3400억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0%대 중반, 영업이익 60%대 이상 급증이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애널리스트는 “서버 D램 구매재개 움직임까지 더해져 가격 상승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라며 “다만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정보기술(IT)기기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D램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1분기 가격은 PC가 주도했다”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2021년 1분기에도 구조적 비대면 수요가 발생, 1가구 1PC에서 1인 1PC 추세가 확산 중”이라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유일 공급사다.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비중 축소는 일시 중단했다. LCD 가격 상승 때문이다. 증권사는 1분기 LG디스플레이 매출액을 6조8100억원, 영업이익을 4900억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확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애널리스트는 “LCD 패널 구조조정 효과, 대형 OLED TV 판매 증가로 고정비 부담 감소, 애플 점유율 증가로 중소형 OLED 가동률 상승 등 2021년 본격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DB금융투자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IT용 패널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는 와중에 대형 OLED 패널은 최성수기인 2020년 4분기 대비 물량이 빠지지 않고 있다”라며 “대형 OLED 패널은 연간 큰 폭 물량 증가와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에도 불구 패널 가격 상승 수혜로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라며 “LCD 패널 가격은 2021년 2분기까지 올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DDR4 8기가비트(Gb) 제품 고정거래 평균판매가격(ASP)은 3달러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64Gb 멀티레벨셀(MLC) 제품 고정거래 ASP는 2.94달러를 지속했다.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을 55인치 기준 2020년 12월 175달러에서 2021년 3월 203달러로 올랐다고 조사했다. 모니터용 LCD 패널은 23.8인치가 2020년 12월 56.4달러에서 2021년 3월 66.4달러로 치솟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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