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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애플에 도전장? 화웨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디지털데일리 강민혜기자] 화웨이가 미국 테슬라 전기차·애플 자율주행차에 도전장을 내민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웨이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베이징자동차 블루파크 뉴 에너지 테크놀로지(北汽藍谷新能源科技, 이하 블루파크)'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 개발에 들어간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華爲)가 전기자동차 시장에 나서며 사업을 다각화한다. 새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시도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는 스마트폰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에 비해 22% 감소했다.

화웨이·블루파크 합작으로 개발한 전기자동차는 '아크폭스 알파S HBT'(Arcfox αS HBT)'다. 차주 상하이(上海)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아크폭스 알파S HBT는 CPU 산력이 352Tops에 달하는 화웨이 칩, 3개의 레이저 레이더, 6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카메라와 13개의 초음파 레이더를 탑재해 L3급 이상의 자율주행 능력을 보유할 예정이다.

아크폭스(Arcfox)는 블루파크 자회사다. 블루파크는 중국 최대 국영자동차 회사인 베이징자동차(BAIC)의 계열사다. HBT는 '화웨이(華爲) 블루파크(藍谷) 투게더(TOGETHER)' 앞글자를 딴 단어다.

화웨이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이 좋은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돕고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디지털 부품 공급자로서의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minera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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