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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경쟁 '심화'...애플 '에어팟3'로 점유율 방어 나선다

-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 3억대 돌파…1위 굳히기 전략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신형 무선이어폰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연초 삼성전자가 ‘갤럭시버즈 프로’를 출시한데 이어 애플도 신형 무선이어폰을 곧 선보인다.

13일(현지시각)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할 새 무선이어폰 에어팟 3세대 실물 이미지가 연이어 유출되고 있다. 해당 모델은 이달 말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들을 보면 에어팟 3세대는 기존 1·2세대와는 사뭇 다른 디자인을 가졌다. 이번 제품은 콩나물 모양을 연상시키던 스템(기둥) 길이가 줄어든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체적 모양은 ‘에어팟 프로’와 흡사하지만 실리콘 이어팁은 없다.

이번 제품은 가격을 낮추고 추후 에어팟 프로 후속작과 구분하기 위해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은 제외된다. 대신 에어팟 프로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압력 완화 시스템이 적용된다. 무선 이어폰 사용 중 귀 안 압력과 외부 압력을 같게 해 불편함을 해소해준다. 오디오 칩이 업그레이드 되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충전 케이스는 가로축이 긴 직사각형 형태다. 에어팟3의 가격은 150~200달러선으로 예상된다. 에어팟 3세대는 이달 23일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경쟁사들을 방어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3억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대비 9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 중 애플 에어팟은 전체 시장의 절반이 조금 못 미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과 큰 폭의 차이지만 뒤를 이어 샤오미, 삼성전자, 화웨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SA는 “애플은 지난해 1위를 유지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샤오미와 삼성전자, 화웨이 강력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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