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 약 3억대…올해 삼성·화웨이·샤오미 경쟁 치열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지난해 무선이어폰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한 가운데 애플 에어팟이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27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3억대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대비 9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잠시 수요가 둔화됐지만 하반기 매출이 크게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이 중 애플 에어팟은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큰 폭의 차이지만 뒤를 이어 샤오미, 삼성전자, 화웨이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삼성전자 및 중국업체 중심으로 2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SA는 “애플은 지난해 1위를 유지했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샤오미와 삼성전자, 화웨이 강력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SA는 "전 세계적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갖고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 미만이고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더 이상 새로운 스마트폰 제품에 유선 이어폰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 여지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은 올해 두 개 새로운 무선이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팟 3세대와 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있는 에어팟 프로 2세대다. 출시 시기는 3~4월로 관측되고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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