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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프라 확장하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 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최근 아시아 지역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달 초 일본 오사카와 인도네이사 등에 새로운 리전을 추가한다고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아시아 지역의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 확대에 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나 유럽지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택근무 등의 빈도가 덜했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가 늘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비대면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AWS이 발표한 일본 오사카는 기존에 로컬 리전이었지만 표준 리전으로 승격됐다. 이는 최소 3개의 가용영역(AZ)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서비스와 가격체계를 제공하게 된다. 오사카 리전은 AWS의 25번째 리전이자, 일본의 두 번째, 아태지역에선 9번째 리전이다.

AWS은 또 아태지역 10번째 리전으로 인도네시아를 택했다. 인도네시아는 MS에게도 새로운 리전이 될 예정이다. MS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리전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명확한 AZ 숫자와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MS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기업인 부칼라팍의 지분을 인수하고, 부칼라팍이 구글 클라우드에서 MS 애저로 마이그레이션을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다. 2010년 설립된 부칼라팍은 회원수가 1억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커머스기업으로 MS뿐 아니라 네이버도 투자한 기업이다. 현재 미국 상장을 검토 중이다.

MS는 인도네시아 외에 중국에 5번째 애저 리전을 기존 2배로 확장해 2022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번 신규 리전 오픈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중국 내 수요가 폭증한데 따른 것으로 중국 현지 파트너인 21비아넷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선 ‘외국기업의 특정 기술 보유 및 운영 금지’ 조항에 따라 해외 기업이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고 운영할 수 없다. MS는 이를 통해 중국 내 애저 및 오피스365, 다이나믹스365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의 수용 능력을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도 주요 클라우드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다. 2016년 AWS에 이어 MS는 2017년, 구글은 2020년 한국에 리전을 설립했다. AWS의 경우 지난해 7월 4번째 AZ를 런칭하는 등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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