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혼자 코딩 공부를 하다 재미 삼아 게임을 개발했다. 원스토어에 등록한 이유는 다른 앱마켓과 달리 개발자 등록 비용이 무료였기 때문.”
원스토어 최연소 앱 개발자로 꼽힌 당시 나이 15세의 수원천천중학교 오윤서 군은 원스토어를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구글이 오는 10월 국내 앱 사업자에 인앱결제 강제 및 수수료 인상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토종 앱마켓인 원스토어의 낮은 수수료 정책이 눈길을 끈다.
2일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2021년 3월2일 창립 5주년을 맞아 오 군의 사례를 비롯한 그간의 경영 성과 지표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원스토어에는 게임·앱·디지털콘텐츠·쇼핑 등 약 63만개의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까지 약 4992만명이 원스토어에서 최소 1회 이상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스토어 월간 이용자 수(MAU)는 약 1540만명 이상이며 현재까지 전체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약 5억건에 달한다.
원스토어는 지난 5년간 총 3만2595건의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벤트는 게임 캐쉬 및 할인 쿠폰 제공, 게임 기기 판매 등 다채로웠다. 원스토어 이용 고객은 통신 3사 할인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1인당 연간 평균 6만7300원의 할인혜택(2020년 기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스토어의 상생 정책은 업계의 성장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에는 개발사와의 상생을 위해 업계 불문율로 여겨졌던 앱마켓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20%로 인하하고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5%로 낮추는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수수료 인하 이후 개발사들이 절감한 수수료 총액은 약 1000억원이며,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중소 기업 대상 수수료 감면의 혜택을 입은 앱수는 현재까지 2만1000여개에 이른다.
원스토어 역시 수수료 인하 정책 실시 후 2020년까지 10분기 연속 성장을 이루며 지난해 설립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외부 투자사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성장을 본격화한 원스토어는 지난해 8월 모바일인덱스 기준 국내 앱마켓 점유율을 18.4%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원스토어를 사랑해 주신 이용자분들과 개발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원스토어는 ‘상생을 통한 성장’이라는 기업 철학으로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업계와 함께 성장하며 이용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