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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치열해지는 데이터 전쟁…금융권, 데이터분석시스템 고도화 사업 봇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데이터 고도화 관련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데이터 등 대외 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추진중인 주요 은행들은 이와 별개로 자체 데이터 활용 체계 및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보다 정교하게 손보고 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의 분석기법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인프라를 구현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국책은행이 KDB산업은행이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나선다. 머신러닝을 비롯한 데이터 사이언스 업무 적용 및 데이터 활용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의 규모 확장 및 기능을 보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ISP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앞서 산업은행은 시범사업으로 호튼웍스(Hortonworks) 기반의 하둡 인프라로 빅데이터 인프라를 구현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번 컨설팅을 거쳐 신기술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Hadoop)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분산, 안전성, 가용성을 바탕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 ▲빅데이터 저장‧관리 및 분산‧병렬 처리 클러스터 확대, ▲빅데이터 처리 도구 구성, 시각화 구현 ▲플랫폼 보안‧관리 및 분석 모델‧데이터 관리 기능 보완 ▲정형‧비정형 데이터 복합 분석 및 처리 기능 등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산업은행만의 고유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기업금융 데이터 포털을 개발해 내‧외부 기업정보 데이터를 종합해 시각화, 검색,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는 기업금융 데이터 포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전행적으로 일관된 기업정보 데이터가 이용될 수 있도록 마스터 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정형 데이터 뿐만 아니라 뉴스, 보고서, 공시자료, 감사보고서 주석사항 등 텍스트로 이루어진 비정형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기업금융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와 정형화된 데이터를 복합 분석하는 ‘기업금융 Q&A 엔진’ 도 개발한다.

한편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은 머신러닝 기반 기업여신 자동심사 지원시스템(Bics)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영역에서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이한 사업으로 모형 및 시스템 개발에 활용되는 데이터 정제, 수집요건 정의 및 시스템화 방안 마련에 나선다.

데이터 전처리 작업을 통해 ▲모형 및 시스템 개발에 활용되는 재무 및 비재무 정보에 대한 유효성 검증 ▲기업 여신 심사 관련 대안정보 발굴 및 수집 방법 체계화를 통한 DB 내재화 방안 수립 ▲ML을 활용한 Bics 개발(모형 등 모델링, 재학습, 강화학습 포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외부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특히 신한은행은 MS 애저 클라우드를 주요 인프라로 선택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외부데이터 수집/활용 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NH농협은행도 오픈소스 분석환경 구축 및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는 등 데이터 분석을 위한 금융권의 연관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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