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네이버 예약’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반 장소추천엔진 ‘AirSPACE’를 접목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용자가 네이버 예약을 활용해 숙소를 예약하면 ‘내 예약 정보’ 페이지에서 숙소 인근 ‘맛집’이나 ‘가볼 만한 곳’ 등 취향을 저격하는 장소들을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다.
‘AirSPACE’는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장소 정보(P.O.I, Point Of Interest) 데이터를 학습해 장소의 특징, 장소 간 유사성, 사용자 선호도 등을 조합해 ‘가볼 만한 최적 장소’를 추천해준다. ‘네이버 스마트어라운드’에도 AirSPACE가 접목되어 있다.
예약에 접목된 AirSPACE는 내가 예약한 숙소의 특성을 바탕으로 내가 좋아할 만한 장소를 추천한다. 특히, 장소 추천의 범위를 ‘예약한 숙소’ 기준으로 좁히니 예약 사용자의 취향을 저격하는 정교한 추천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키즈 펜션’ 예약자에게는 여러 사용자들이 선호했던 장소 중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테마파크를 추천할 수 있게 되고 ▲‘애견 펜션’ 예약자에게는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장소만을 ▲‘게스트하우스’ 예약자에겐 ‘혼밥’하기 좋은 곳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AirSPACE는 현재 일평균 220만 사용자에게 개인 취향을 반영한 장소들을 추천하고 있다. 또, 네이버 키워드 검색과 별개로 AirSPACE를 통해서만 사용자 클릭을 받는 중소상공인(SME) 업체 수는 매일 4만5000여 곳에 달한다.
네이버는 이번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SME 업체를 실제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여행지에서 유명 업체로 고객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실제 ‘스마트어라운드’가 추천한 장소가 ‘키워드 검색’으로 발견된 장소보다 사용자의 검색 전환율(전화, 길찾기, 저장)이 23.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지도가 높은 상점과 낮은 상점 간의 클릭 수 차이를 키워드 검색(14배)보다 크게 줄이는 효과(3.6배)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