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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리플크라운’…작년 연간 최대 매출·영업익·영업이익률(종합)

- 작년 매출액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
- 생활가전·LG이노텍 ‘호조’, 기록 경신 1등공신
- 올해 VS사업본부 이익 기여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코로나19는 기우였다. LG전자가 작년 4분기 역대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처음으로 매출액 18조원을 돌파했다. 연간으로도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년 연속 60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3조원대에 올라섰다.

29일 LG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7808억원과 6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1.0%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2.3% 감소했지만 젼년동기대비 538.7% 성장했다.

K-IFRS 연결기준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조2620억원과 3조1950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1%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5.1%다. 전년대비 1.2%포인트 크다.

생활가전이 LG전자 상승세를 이끌었다.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25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역대 최고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10%대를 찍었다. 매출액은 5년 연속 영업이익은 6년 연속 늘었다.

LG이노텍의 실적 호조도 LG전자 역대 최대 연간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LG전자만의 매출액은 2019년 54조7229억원 2020년 54조3306억원이다. LG이노텍 효과가 없었다면 연간 매출액은 2019년에 비해 소폭 하락이다.

TV는 매출 비중은 떨어졌지만 이익 비중은 올랐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1798억원과 9697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0.8% 내려갔지만 영업이익은 22.9% 높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본부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를 제치고 매출 4위 사업부가 됐다. 작년 매출액 5조8015억원 영업손실 3675억원을 거뒀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1% 확장했다. 적자 축소는 진행형이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가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사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 출범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75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5.8% 적다. 작년 LG전자는 정보기술(IT)사업부를 HE사업본부에서 BS사업본부로 이관했다. IT제품은 코로나19 대표 수혜주다.

MC사업본부는 작년 매출액 5조2171억원 영업손실 8412억원이다. 작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다. 영업손실은 ▲2015년 1196억원 ▲2016년 1조2501억원 ▲2017년 7368억원 ▲2018년 7901억원 ▲2019년 1조99억원 등 6년째다. LG전자는 이달 스마트폰 사업 지속 여부를 재검토한다고 했다. 가능성은 세 방향이다. ▲철수 ▲전면 제조자개발생산(ODM) ▲매각이다. 연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편 LG전자 실적은 올해도 좋을 것으로 여겨진다. 생활가전과 TV 코로나19 보복소비(펜트업) 추세는 여전하다. VS사업본부 매출과 이익 기여가 본격화한다. 증권가는 연간 영업이익 첫 4조원대 등반을 예측하는 분위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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