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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셈, 작년 영업익 328억원…사상 최대 실적

-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유니셈이 지난해 호성적을 달성했다. 2019년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공시’를 했다.

26일 유니셈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연간 매출액 2150억원, 영업이익 3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대비 20.1%, 36.6% 증가한 수준이다.

유니셈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방산업 수요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외 주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기업의 시설투자 확대로 꾸준한 장비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유니셈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처리 장비 스크러버(Scrubber)와 온도 조절 장비인 칠러(Chiller)를 공급하는 업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이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평택 2공장, 중국 시안 2공장 등에 35조원을 투자해 장비 수요가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BOE의 충칭 B12 라인에 150억원 규모 칠러를 공급했다.

유니셈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실적은 내부 결산 수치로 외부감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나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업계 전문가들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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