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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준비 중?…김범수 의장 자녀, ‘케이큐브홀딩스’ 재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두 자녀가 사실상 카카오 지주회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에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김범수 의장은 두 자녀를 비롯해 아내와 친인척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바 있어,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 아들 김상빈 씨와 딸 김예빈 씨는 지난해부터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 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가 김 의장 개인 소유의 투자 회사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사 역할을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 11.21%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김 의장이 주식 100%를 갖고 있다. 김 의장은 개인이 소유한 카카오 지분 13.74%를 더해 총 24.95%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최근 김 의장이 상빈·예빈 씨에게 각각 카카오 주식 6만주(262억원 상당)를 증여, 자녀들도 0.07%씩 나눠갖게 됐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이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 측은 그러나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승계와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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