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1년 1월도 마지막 주로 접어든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수가 300명대 후반으로 집계됐다. 주말 검사자수가 적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12월 1000명대를 기록하던 것과 비교해 완연하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강력한 거리두기의 고통을 감내한 결과다. 정부는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정책과제에 뒀으며, 이후 예상대로 각 분야에서 기존 트럼프 정권의 정책을 대폭 수정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은 바이든 정권이 과거 트럼프 정권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미국 우선주의'를 완화하고, 기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이전으로 회복시키는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 주요 IT업계의 지난 4분기 실적 등 IT업계가 주목할만한 사안들이 많다. 금융위원회는 27일 '마이데이터(My Data)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대상은 28개 업체이며, 이중 선정된 업체는 오는 2월5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데이터 경제'시대로의 진입을 알리는 상징성을 갖는다.
'망중립성과 새로운 인터넷 10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 네이버TV 생중계로 개최된다. 국내 망 중립성 정책 변화와 영향, 글로벌 인터넷 환경에서 가지는 의미 등을 논의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국내 ICT업계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28일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SDS, 29일에는 SK하이닉스·LG전자 등이 예정돼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역대급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애플과 페이스북이 27일, 아마존과 알파벳(구글)이 2월 2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S21’ 시리즈가 오는 29일 공식 출시된다. 통신3사는 5G 프리미엄 단말 사전예약 기간 공시지원금을 이례적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올린 바 있다.
HP코리아는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28일 오전 10시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 'HP 프로북 635 에어로 G7'을 소개한다.
◆마이데이터 본인가 업체 선정 발표=금융위원회가 27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어 마이데이터 본인가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예비허가를 받아 본허가를 신청한 21개사와 이후 추가로 예비허가를 받은 7개사의 본허가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본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2월 5일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미 마이데이터 유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들 외에 이번 허가 심사 과정에서 보류 처분을 받은 업체들은 본허가가 없으면 운영이 제한되는 만큼 금융당국은 소비자에게 문자, 앱 알림 등을 이용해 사전 안내를 하는 한편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업무 제휴, 서비스 일부 변경 등으로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망중립성 국회 토론회 27일 개최='망중립성과 새로운 인터넷 10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오는 27일 오전 10시 네이버TV 생중계로 개최된다. 국내 망 중립성 정책 변화와 영향, 글로벌 인터넷 환경에서 가지는 의미 등을 논의하고 향후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남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이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 개정안의 의의', 오픈넷 이사인 박경신 고려대 교수가 '망이용료, 특수서비스, 제로레이팅의 국제규범 및 관행에 대한 팩트체크'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이희정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자·부품·전지업계 작년 4분기 실적 공개=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25일 LG이노텍 ▲27일 삼성전기·LG디스플레이·LG화학 ▲28일 삼성전자·삼성SDI ▲29일 SK하이닉스·LG전자 예정이다. 애플도 있다. 27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달 초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매출 기준 삼성전자는 역대 3번째, LG전자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성장을 예고했다.
◆통신3사, ‘갤럭시S21’ 29일 공식 출시…마케팅경쟁 불붙나?=사전예약 대상자 시작으로 개통을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S21’ 시리즈가 오는 29일 공식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1 첫날 개통량은 전작대비 20% 정도 많은 약 12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신3사는 5G 프리미엄 단말 사전예약 기간 공시지원금을 이례적으로 최대 50만원까지 올린 바 있다. 갤럭시S21 판매를 강화해야 하는 제조사, 5G 가입자를 늘려야 하는 통신사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 공식 출시 후에도 갤럭시S21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통신3사 마케팅 경쟁은 계속될 예정이다.
◆美 빅테크 기업 4분기 실적 발표=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대표 빅테크 기업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 기술기업은 2020년 4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 애플과 페이스북이 27일, 아마존과 알파벳(구글)이 2월 2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적발표 첫 테이프를 끊는 기업은 MS다.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MS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40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S 분기 매출이 사상 최초 400억 달러를 넘을지 관심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와 협업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2020년 4분기 실적 발표=네이버가 오는 28일 2020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지난해 비대면 추세에 힘입어 플랫폼 비즈니스 입지를 굳힌 네이버는 커머스와 핀테크 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네이버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5조3402억원, 영업이익 1조1974억원이다.
카카오도 다음달 9일 실적 발표를 앞뒀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각각 4조1326억원, 4494억원이다.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광고 비즈보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픽코마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KB국민은행 웹트러스트 준비성 검토 및 인증=KB국민은행이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전자서명사업자에 대한 운영기준 인정제도 도입에 따라, 운영기준 준수여부 인정을 목적으로 국제통용평가인 웹트러스트 인증 추진에 나선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은행은 인증기관(CA) 개발 및 구축 준비성 검토와 최상위 및 인증기관 키 생성 보고서 발행, 개정 전자서명법 요구사항 식별 및 준수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초경량 노트북 사볼까…HP코리아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올해도 원격수업·재택근무 확대로 인한 PC 제품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HP코리아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초경량 비즈니스 노트북 'HP 프로북 635 에어로 G7'을 소개한다. 3세대 AMD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HP코리아 김대환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올해 PC전략과 방향성도 함께 짚어본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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