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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로우코드·노코드 플랫폼, 클라우드 속으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드 작성 거의 없이 자동으로 프로그래밍을 해주는 로우코드(Low-code) 혹은 노코드(No-code) 플랫폼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이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나서 주목된다.

지난 수년 간 웹과 모바일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증가와 빠른 개발 속도가 요구되면서 많은 개발자가 개발 속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개발 방식으로는 더 이상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가기 버거운 상황이다.

신기술 등장과 변하는 시장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선 앱은 보다 빠르고 손쉽게 개발돼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로우코드나 노코드 개발방식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그동안의 개발 방식은 전문 개발자가 모든 코드를 직접 장식해야 했지만, 로우코드나 노코드는 미리 만들어져 있는 코드를 통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실제 P&S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로우코드 플랫폼은 매년 약 45%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고 있고, 가트너는 2025년까지 70%의 앱이 로우코드 방식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최근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은 로우코드 및 노코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보안이나 안정성, 성능 및 사용자가 확인할 수 없도록 숨겨진 블랙박스 코드 이슈 등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허니코드와 파워앱스를 통해 비개발자도 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로우코드 프로세스 자동화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초 앱시트를 인수하면서 로우코드 플랫폼 기술을 흡수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도 최근 ‘APEX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라는 새로운 로우코드 서비스를 공개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에서 제공해 브라우저 기반의 완전 관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비전문가들도 반응형 웹 및 모바일 앱과 같은 엔터프라이즈 앱을 기존 방식보다 38배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04년 출시된 오라클 APEX는 하루 평균 6000개의 신규 앱을 포함해 현재까지 수백만개의 앱을 구축하는 데 활용돼 왔다.

세일즈포스도 클라우드 기반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을 서비스형 플랫폼(PaaS) 방식으로 제공, 시장이 필요로 하는 앱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 플랫폼의 라이트닝 플랫폼을 이용하면, 전문적인 코드 없이 단순한 드래그 앤 드롭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세일즈 클라우드, 마케팅 클라우드 등 대부분의 세일즈포스 솔루션들 또한 라이트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국내 기업 가운데선 지난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선언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 i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인 aPaaS를 자사의 경쟁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카카오 측은 “기획자도 마우스 클릭만으로 카카오 i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API를 조합해 원하는 앱을 쉽고 빠르게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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