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대표적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 프로젝트 메이커다오가 오는 14일까지 ‘CES 2021’에 참여한다. CES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로,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열렸다. 메이커다오는 지난 2019년 연사로 참여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부스를 운영하며 3년 연속 참여했다.
12일(현지시간) 메이커다오는 온라인 부스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소개했다. 다이는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없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메이커다오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다이를 발행할 수 있는 일종의 대출(랜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이커다오 측은 “다이가 공식 출시된지 3년이 됐다”며 “3년 동안 10억DAI가 발행됐다”고 밝혔다.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파는 대신 메이커다오에 담보로 맡기고, 다이를 대출받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대출의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 상 스마트컨트랙트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메이커다오는 디파이의 대표 프로젝트로 불린다.
사용자가 증가한 만큼 담보로 맡길 수 있는 가상자산의 종류도 지난해 크게 늘었다. 초기에는 이더리움(ETH)만 담보로 맡길 수 있었으나, 메이커다오가 지난 2019년 말 ‘다중담보다이(MCD, Multi-Collateral DAI)’를 출시하면서 담보 종류를 늘릴 수 있게 됐다. 2020년 초 담보 종류는 이더리움(ETH), 베이직어텐션토큰(BAT)으로 두 개가 됐고 2020년 한 해를 거치며 16개로 늘었다.
어떤 가상자산을 담보로 할지는 모두 메이커다오 커뮤니티의 투표로 결정했다. 메이커다오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거버넌스토큰 메이커(MKR)를 발행하고 메이커 보유자들의 투표로 서비스 운영 사항을 결정해왔다. 지난해 디파이 업계에 불었던 ‘거버넌스토큰 붐’의 원조 격이다. 메이커 토큰이 세상에 나온건 2017년이지만 컴파운드, 유니스왑 등 다른 디파이 서비스의 거버넌스토큰은 지난해 처음 발행됐다.
이처럼 메이커다오가 선보인 담보 시스템과 거버넌스토큰은 많은 디파이 서비스들이 모방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메이커다오 측은 “메이커는 가장 초기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출시된 프로젝트들 중 하나”라며 “오늘날 메이커는 이더리움의 가장 성공적인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이 됐고, 800개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서비스에 다이를 연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이커다오가 소개한 다이와 디파이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메이커다오가 보는 2021년 디파이 시장 전망은 오는 20일 열리는 <디지털데일리> 가상자산 웨비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웨비나에는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 남두완 메이커다오 한국 대표, 박재민 이드콘2021 준비위원장이 참석해 2021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관해 논의한다. 자세한 사항은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 배너의 ‘2021년 가상자산 웨비나’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 세미나 등록 안내 바로가기 http://seminar.ddaily.co.kr/seminar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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