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SK주식회사 C&C, 더존비즈온 등 3개 기관·기업을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가명정보결합기관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지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할 수 있다. 10일 지정된 3개 기관·기업은 지난해 서면심사와 현장점검 등 지정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새롭게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된 3개 기관·기업은 데이터 결합 역할을 수행한다. 데이터 결합 수요자에게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익명·가명처리한 후 결과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이종 분야 간 데이터의 융합을 촉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나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공공데이터와 민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공공 목적부터 상권 분석,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활용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NIA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정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댐의 주요 사업 수행기관이다. 공공에서의 가명정보 결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데이터 댐의 성공적인 구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정보통신 인프라 및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제조/유통·금융 등 여러 분야의 데이터 융복합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 중소기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을 하고 있는 더존비즈온은 기업 맞춤형 서비스 분석 등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역량 있는 결합전문기관을 지정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가명정보 결합과 활용이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댐 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다양한 가명정보의 결합과 활용 사례가 창출돼 국민 편익을 증대하고 전 산업 분야에서 혁신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