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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中 게임 상승세…명일방주 대항마는?


[디지털데일리 정도영기자] 중국산 게임들의 강세가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기존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이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지난해 1월 출시된 요스타의 '명일방주'가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에 국산 동종 장르 게임과의 재대결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8일 게볼루션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집계에 따르면 명일방주는 새해를 기점으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지난달 31일 80위에 머물다 이달 1일 30위권에 진입한 이후 5일에는 8위까지 올랐다. 이는 명일방주 출시 후 최고 매출 순위였던 6위에 근접한 수치다.

매출 순위가 반등한 건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풀이된다. 대대수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 매출 순위가 상승한다. 명일방주는 한때 매출 순위가 100위권 밑으로 떨어졌었다. 핵심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신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이용자들의 유입이 증가한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의 핵심 콘텐츠는 새로운 기믹과 더 높은 난이도가 특징인 '에피소드 7'의 신규 스테이지다. 한정된 기간 동안 오픈되는 콘텐츠로 그동안 스토리 상 적군의 보스로 등장했던 'W'를 아군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헤드헌팅(캐릭터 획득 기회) 등 유저에게 친숙한 기존 오퍼레이터(캐릭터)들의 특별 컬렉션(스킨), W를 테마로 한 가구 세트, 풍성한 헤드헌팅 기회와 각종 아이템을 제공한다. 또 한정 무료 오퍼레이터 컬렉션(캐릭터 스킨)까지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가 포함됐다.

명일방주는 요스타가 서비스하고 하이퍼그리프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디펜스 RPG다. 서브컬처(하위문화)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겨냥한 미소녀 게임으로, '소녀전선' 개발진 및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고 평가돼왔다. 최근에는 이용자 확보를 위한 국내 앱마켓도 확장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국산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와 갤럭시 스토어에서 출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요스타 관계자는 "비교적 눈에 띄는 지표를 그릴 수 있게 된 건, 많은 유저분들이 보내주신 1주년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늘 명일방주를 즐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최대한 즐거운 경험을 드리는 것이 목표다"며 "최대한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지 않고자 노력하고 있다. 게임이 가진 본연의 재미를 최대한 손실 없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명일방주의 대항마로는 넥슨의 '카운터사이드'가 꼽힌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카운터사이드는 출시 전부터 한·중 맞대결 구도에 한 축이었다. 특히 명일방주와 같은 서브컬처 장르 게임으로, 두 게임의 정면승부에 많은 관심이 몰린 바 있다. 카운터사이드도 1년 만의 맞대결을 위해 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오는 14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1년간의 서비스 소회와 업데이트 내용, 2021년 업데이트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산 게임들의 퀄리티와 서비스 수준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해 연초부터 뜨거웠던 국산 게임과의 대결 구도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도영 기자> jd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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