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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신임 원장에 이원태 KISDI 연구위원 내정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신임 원장의 윤곽이 드러났다. KISA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인 중 이원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위원이 원장에 내정됐다.

7일 KISA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KISA의 새 수장으로 이원태 KISDI 연구위원을 임명했다.

이원태 신임 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첫 KISA 원장이다. 당초 KISA 원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기정통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공식적으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공식 임명 발표는 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이 신임 원장의 내정 소문이 업계에 퍼졌고 본인이 페이스북에 “다음주부터 KISA 원장으로 부임하게 됐다”고 알리며 기정사실이 됐다.

이 신임 원장의 내정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의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초 KISA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5명 중 강성주 전 우정사업본부장, 서상훈 전 국가안보실 사이버안보비서관, 조현숙 전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등 3명이 유력 후보로 꼽혔기 때문이다.

1966년생인 이 신임 원장은 언론계 출신으로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KISDI 미래융합연구실 연구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인터넷윤리학회 부회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ICT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서 활동해온 이 신임 원장의 내정이 확실시됨에 따라 향후 KISA의 변화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AI 윤리 등에서 KISA가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신임 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지난해 11월 임기를 마쳤음에도 업무를 이어오고 있던 김석환 원장은 이번 주를 끝으로 원장직을 내려놓게 된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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