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1월①] 올해 공공 클라우드 도입 8412억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1-04 13:48:39
지난해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 선언에 따라 올해는 공공기관과 중앙부처, 지자체 등의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됩니다. 이전까지는 467개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도입 대상이었다면 현재는 정부부처와 지자체까지 합친 1960개로 확대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22만대 가운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통합 구축 운영 중인 시스템을 제외한 83%, 즉 18만대의 정보시스템을 공공 혹은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공공 클라우드는 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데이터센터 내 ‘G-클라우드’나 지자체에서 구축한 데이터센터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56개 중앙부처·헌법기관 등이 제출한 2021년 국가정보화시행계획을 분석한 결과, 올해 약 7조5211억원의 정보화 예산 가운데 클라우드 이용 예산은 8214억원, 369개 사업(중복)에 달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지자체 예산은 빠진 수치이며, 1월 중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8214억원 중 대부분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G-클라우드에 투입됩니다. 369개(예정) 사업 가운데 G-클라우드 사업이 230개로 전체의 62.3%에 달하며 금액은 5848억원입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 사업은 57건(15.4%)으로 다소 낮지만 34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84.6% 늘어난 수치입니다. 자체 클라우드 구축 사업이 92개로 전체의 24.9%로 사업금액은 1519억원입니다.
또, 많은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와 G-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겠다고 응답해 사업금액 자체는 중복된 수치입니다. 자체 클라우드 비중이 높은 지자체까지 합하면 올해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선전이 기대됩니다. 현재 KT와 네이버클라우드, NHN, 삼성SDS, 더존비즈온 등 26개 클라우드 서비스(IaaS·SaaS)가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디지털 전문 계약제도를 통해 구매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15개입니다.
현재 국내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은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는데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해외 기업 가운데 인증을 받은 곳은 아직 없습니다. 당분간 공공 클라우드는 보안인증을 받은 국내 기업들의 텃밭이 될 전망입니다.
대신 민간영역에선 해외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전체 시스템 이전(All-in)을 선언한 곳도 다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업을 시작한 AWS으로의 이전이 가장 많은데요. 대한항공, 쿠팡에 이어 지난해에는 두산그룹, 우아한형제들도 AWS 올인을 택했습니다.
과연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공공·민간 클라우드 전환 대폭발=정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 전략을 통해 국가 클라우드 대전환을 선언했다. 공공기관, 정부부처와 지자체까지 합친 1960개가 그 대상으로 2025년까지 18만대 정보시스템을 공공 혹은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올해 클라우드 이용 예산(예상치)는 8214억원으로 이중 민간 클라우드 도입은 전년 대비 84.6% 늘어난 348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1년에도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속속…어디에 들어설까=코로나19로 인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월 롯데정보통신이 용인에 네 번째 데이터센터를, 하반기에는 SK브로드밴드가 가산동에 서울권 최대 데이터센터, 삼성SDS가 동탄에 HPC 데이터센터를 오픈한다. 대부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에 활용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NHN과 네이버, 2023년엔 카카오 등이 데이터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IT서비스 새해 기상도?… 디지털 전환사업에 초점=올해 IT서비스업체들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정부의 디지털 뉴딜정책에 따른 공공IT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권에선 중소 보험사와 저축은행, 증권업계의 차세대 거래시스템 관련 구축 사업 발주가 예정돼 있다. 특히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등 디지털 혁신 사업과 맞물려 중소규모 사업이지만 사업 연속성 면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클라우드, ‘SaaS 육성 프로그램’ 18개 기업 선정=네이버클라우드는 ‘SaaS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날리지큐브, 넷퍼넬, 데일리블록체인 등 18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SaaS 기업으로 전환하길 원하는 솔루션 기업이나 SaaS 서비스를 고도화하고자 하는 기업에 인프라 기술 컨설팅, 마케팅 지원 등을 제공한다.
◆에스넷시스템,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 개시=에스넷시스템은 2021년을 제조데이터 생태계 구축의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제조데이터 분석 솔루션 기업인 임픽스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을 위한 제조 솔루션의 SaaS 전환용 마이그레이션 개발모듈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도약 발판 마련=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20년 하반기 34억 규모의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 핀테크 기업 60개사를 선정하며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전했다.
◆나무기술, 오픈스택 클라우드기업 ‘데브스택’에 투자=나무기술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기술 기업인 데브스택에 투자를 진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IaaS 및 PaaS 통합 솔루션을 출시하고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오라클, 월드비전에 클라우드 퓨전 ERP·EPM 공급=오라클은 비영리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에 자사의 퓨전 클라우드 ERP(전사적 자원 관리) 및 EPM(기업 성과 관리)을 공급했다. 이를 통해 후원금에 대한 투명한 수입지출 관리 및 재무회계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설명.
◆KAIT-메가존클라우드, 클라우드 기술교육 ‘맞손’=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설 정보통신인증센터는 메가존클라우드와 정보보호, 클라우드 교육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클라우드 기술교육 지원 ▲국제표준화기구(ISO) 연계사업 발굴․추진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정책 지원을 협력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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