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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499만명 사로잡은 댄스신동 ‘나하은’, “될 때까지 연습해요”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흔히들 말한다. 나이와 실력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당연한 진리를 또다시 증명해 낸 이가 있다. 올해로 12살이 된 2009년생 ‘나하은<사진>’이다.

어리다고 얕보면 큰일난다. 귀여운 외모의 아이가 추는 춤으로 치부하기엔, 나하은은 이미 프로다. 3~4살부터 춤을 시작해 8년 이상 한 분야에 매진하며,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항상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과거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프로그램에서 가수 현아의 안무를 소화하며 ‘리틀 현아’로 화제를 모은 나하은은 당시 4세였다. 2년 후 ‘K팝스타4’에 최연소 출연자로 나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타고난 끼’를 보여준 나하은은 선천적 재능에 노력까지 더했다.

TV 브라운관에서 유튜브 플랫폼으로 무대를 확장한 나하은은 CJ ENM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다이아티비 파트너로 ‘어썸하은’이라는 채널을 통해 본인의 댄스 실력을 해외까지 알렸다. 현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운 일이 됐지만, 이전엔 마카오에서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현재 어썸하은 채널 구독자수는 499만명에 달한다.

어썸하은 채널의 주 콘텐츠는 댄스 영상이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여자친구 등 주요 아이돌 댄스 커버 영상을 올린다. 어느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에 아이돌과 커버 댄스 콜라보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나하은은 평소엔 동생이랑 인형 놀이를 하고, 다이어리 꾸미기와 떡볶이를 좋아하는 영락 없는 어린이지만 춤을 출 때는 표정부터 180도 달라진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에 이끌려 영상을 클릭한 전세계 랜선 이모‧삼촌들에게 뛰어난 춤실력을 보여주며 다음 영상을 클릭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무수한 연습이다. “될 때까지 연습한다”고 말하는 나하은은 안무를 외우기 전 가사부터 이해하고 아이돌 멤버별 직캠을 찾아보면서 행동 하나하나를 유심히 관찰한다고 한다. 0.5배~2배속으로 안무를 외우고, 어려운 동작은 노트에 그림으로 표현하면서까지 습득한다.

“최대한 많이 보고 될 때까지 연습해요. 가끔 안무가 외워지지 않을 때 속상해요. 그럴 땐 맛있는 간식도 먹고, 좋아하는 걸 하면서 잠깐 쉬어요. 다양한 장르를 배워가며 춤추고 싶어요. 제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팬분들이 응원하면 정말 신나요,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하은이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다음은 어썸하은 나하은 크리에이터와의 서면인터뷰.

Q. ‘어썸하은’ 나하은은 누구인가요?


안녕하세요? 춤을 사랑하는 ‘어썸하은’의 하하하 하은입니다. 저는 댄스영상을 주로 올리고 있고, 그 외 콜라보 영상, 비하인드, 데일리 영상들이 담긴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요.

Q. ‘댄스신동’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TV에서 많이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TV채널이 아닌 유튜브를 선택해 방송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춤추는 영상을 많이 찍었습니다. 오래오래 보고 싶기도 하고, 영상이 길다 보니 유튜브에 올리게 됐어요. 제가 춤추는 영상을 좋아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분들께 조금 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다양한 콘텐츠들을 올리게 됐어요.

Q. ‘어썸하은’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정해졌나요?

어썸(awesome)이란 단어는 멋진, 굉장한, 대단한, 좋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팬카페가 처음 생겼을 때 ‘멋진! 대단한 하은’이란 뜻으로 팬카페 지기님이 정해준 이름입니다. 저를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 “하은이가 최고다!” 그런 의미의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Q. 언제부터 춤을 추게 됐나요?

엄마가 동생을 임신했을 때, 신나는 음악을 많이 들었어요. 3~4살쯤부터 엄마가 음악방송을 볼 때 춤을 따라 추기 시작했어요.

Q. 가장 좋아하는 춤 장르가 있나요?

모든 장르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왁킹‧락킹이요. 둘 다 팔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장르지만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Q. 댄스커버 콘텐츠가 눈에 띄어요. 커버 댄스를 잘 출 수 있는 비법이 있을까요?

커버 곡이 정해지면 첫 번째로 콘셉트와 곡의 느낌을 알기 위해 뮤직비디오를 제일 먼저 봐요. 두 번째, 곡의 내용을 알기 위해 가사를 보며 노래를 반복해서 들어요. 세 번째, 멤버들 개인 직캠을 찾아 표정이나 행동을 자세히 봐요.

네 번째, 안무 연습을 합니다. 곡의 속도를 0.5배속부터 시작해 점점 속도를 올리며 안무를 외워요. 안무가 잘 외워지지 않을 때는 저만 알아볼 수 있는 (졸라맨과 같은) 그림이나 표현들을 사용해서 노트에 적고, 앉아서 천천히 생각해요. 그러다가 안무가 외워지면 곡의 속도를 2배속으로 빠르게 추다가, 원곡 속도로 다시 춥니다. 그러면, 쉽게 느껴져요, 보통 첫날에는 헷갈리고 어려웠던 분들이 다음날 확실히 기억나는 편입니다. 최대한 많이 보고 될 때까지 연습해요.

Q. 수준급 춤 실력에 어른들도 감탄하게 됩니다. 하루에 얼마나 연습을 하나요? 춤을 추다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극복하나요?

연습할 땐 하루에 3시간 정도 해요. 특별히 어려웠던 부분은 없는데, 가끔 안무가 외워지지 않을 때 속상해요. 그럴 땐 맛있는 간식(육포, 알로에 주스, 해산물, 떡볶이, 버블티 등)도 먹고 제가 좋아하는 인형 놀이, 유튜브 보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하면서 잠깐 쉬어요.

Q. 유튜브를 시작하고 난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요?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팬분들이 생기고, 거리에서 우연히 “하은아, 팬이야” “하은아, 영상 잘 보고 있어”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팬분들을 만날 때 신기해요.

Q.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재미있거나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요?

마카오에 가서 팬미팅을 한적이 있어요. 해외에도 팬분들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뻤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만날 수 없지만, 팬분들 앞에서 공연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아요. 제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팬분들이 응원해 주면 정말 신이 나요.

Q. 크리에이터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다양한 장르를 배워가며 춤추고 싶고, 제가 신나게 춤추는 걸 보는 모든 분이 저와 함께 즐거우시면 좋겠어요.

Q. 화면 밖에서는 어떤 생활을 보내고 있나요?

코로나19가 생기기 전에는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과 놀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안무 연습을 하기도 하고 동생이랑 패션쇼, 상황극, 인형 놀이,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춤을 추는 영상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팬분들과 만나는 공연도 하고 싶어요.

Q. 구독자 여러분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코로나19 때문에 속상하기도 했던 2020년이었는데요, 2021년은 여러분께 기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발전하는 하은이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어썸니스 여러분, 사랑해요. 해피 뉴 이얼(Happy New Year)~~~~~♡ 감사합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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