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퀀텀닷나노셀발광다이오드(QNED)TV는 액정표시장치(LCD)TV 정점이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보다 더 진화했다”
29일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백선필 담당은 온라인 TV 기술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TV 제품군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TV ▲QNED TV ▲나노셀TV로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QNED TV는 LCD TV에 퀀텀닷(QD)과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필터를 부착해 색재현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백라이트유닛(BLU)은 일반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미니 LED로 교체했다. LED 숫자는 3만개로 늘렸다. 화면분할구동(Local dimming, 로컬 디밍) 구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로컬 디밍은 명암비를 향상하는 역할을 한다. QNED 로컬 디밍 구역은 2500개다.
백 담당은 “패널 해상도에 따라 로컬 디밍 블록을 확대하는 것이 LCD TV 진화의 방향”이라며 “현재 LCD TV가 100~400개 블록을 사용하기 때문에 QNED TV는 기존 LCD TV 5배 정도 발전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세계 TV 2위다.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력 제품군은 QLED TV다. QD필터로 색재현력을 개선했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은 “QD와 나노셀은 둘다 고색재현 기술로 두 기술을 하나로 통합해 색재현율을 90%이상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다만 올레드TV보다는 여전히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향후 LCD TV BLU는 일반 LED와 미니LED가 공존할 전망이다. 보급형은 일반 LED 고급형은 미니LED를 적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LED 갯수가 늘어나면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LG전자도 LCD TV를 나노셀TV와 QNED TV로 구분했다.
남 소장은 “LED 개수가 늘어나야 로컬 디밍 제어를 확대할 수 있다”라며 “경쟁사나 중국 업체도 그정도 개수를 필요하다. 어떻게 제어하는지에 따라 화질 기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기술 격차가 존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LG전자도 마이크로LED TV 진출을 고려 중이다.
백 담당은 “100인치 이상은 마이크로LED TV로 대응하겠다”라며 “이미 개발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