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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 애플스토어 코로나19로 또 폐쇄…한국은?

- 전 세계 509개 매장 중 100여곳 잠정 중단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앞두고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의 5분의 1가량을 다시금 잠정 폐쇄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규모 매장문을 닫은 경우는 올해에만 세 번째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지난 14일 이후 애플스토어 95여곳 문을 닫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스토어 53곳과 영국 내 16개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 영국의 경우 코로나19가 크게 번져 ‘4단계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있다.

멕시코와 브라질에 있는 매장 두 곳과 독일과 네덜란드 애플스토어 18곳도 같은 이유로 잠정 폐쇄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전 세계 있는 애플 매장 509개 중 401개만 현재 영업 중이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애플 관계자는 “일부 지역사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애플스토어를 당분간 폐쇄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매우 신중하게 내린 조치“라며 “가능한 한 빨리 영업이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에서 처음 애플스토어를 운영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3~4월에는 중화권 국가 외 전세계 460여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애플은 6월부터 애플스토어를 다시 열기 시작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다시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플은 모든 매장에서 마스크, 인원 제한, 온도 검사,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애플 가로수길 애플스토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중이지만 현재 예약한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2번째 애플스토어 매장을 열 예정이다. 연내 개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오픈 일정은 내년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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