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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퇴근길] 한국은 정말 봉?…구글, 한국어 사과는 없었다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구글에 대한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저녁 유튜브와 G메일, 플레이스토어 등 구글 서비스 전반이 45분가량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요. 장애가 발생한 시간 동안 구글 로그인이 된 웹 브라우저에서는 유튜브 시청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메일과 캘린더 등도 마비됐고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이나 구글과 연동된 ‘포켓몬고’ 등도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글은 문제의 원인을 구글 내부 스토리지 할당량 문제였다고 밝혔습니다. 불편을 겪은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지난 11월 12일에도 전 세계적인 접속장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 달 만에 큰 서비스 장애가 또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어 안내나 사과 메시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구글코리아에 직접 문의하는 일부에게만 장애원인과 사과를 했다고 하네요. 서비스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한숨 돌린 케이블TV…지상파 VOD 공급중단 보류

당분간 케이블TV에서 지상파 VOD를 계속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KBS·MBC·SBS 등 지상파3사는 LG헬로비전은 15일부터, SK브로드밴드는 18일부터 VOD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었는데요.이는 사실상 재송신료(CPS) 협상 체결을 압박하는 것인데, 업계에 따르면 지상파3사는 두 업체에 2019년~2021년분 CPS를 매년 전년대비 5%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LG헬로비전이 이용자 시청권 보호를 위해 협상 기한을 연장할 것을 제안했고, 지상파 방송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최악의 사태를 면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B tv 케이블)도 비슷한 취지로 지상파와 CPS 협상기한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는데요. 물론 협상기한은 올해 연말을 넘기지는 못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입니다. KBS의 경우 일단 이달 말까지 협상을 더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과연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여느 게임과 다른 이유

펄어비스가 15일 차기 야심작 ‘붉은사막’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북미 더게임어워드(TGA)에서 호평을 얻었고 이와 관련해 국내 미디어의 궁금증을 풀고자 한 행사인데요. 펄어비스도 붉은사막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도 있었다고 봅니다. 행사 현장에서 여러 번 자신감을 드러냈네요.

붉은사막은 국내 게이머가 흔히 접했던 대규모다중접속(MMO) 게임이 아닙니다. 오히려 콘솔 게임을 닮았네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싱글플레이도 가능하고 엔딩도 있네요. 물론 멀티플레이도 있습니다. MMO 수준을 넘어서는 화끈한 전투 액션과 탄탄한 서사 구조 등을 표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보는데요. 출시 목표까지 1년여가 남았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어떻게 발전할지 가늠이 쉽지 않습니다. 일단 뚜껑을 연 현재 상태는 호응을 끌어낼만 합니다. 검은사막을 잇는 또 하나의 성공 신화가 탄생할지 기대되네요.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88%...나홀로 독주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점유율로 경쟁사 없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중 8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모델별로 보면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이 판매를 이끌었습니다. 올해 3분기 갤럭시Z폴드2는 65%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갤럭시Z플립 5세대(5G)이동통신 모델이 27% 점유율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유럽이 뒤를 이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동력을 상실했고 모토로라의 폴더블 제품은 품질이 받춰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최소 4개 스마트폰 브랜드가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역시 애플!” 원하지 않은 광고, 안 봐도 된다

앞으로 애플 기기 사용자는 원하지 않는 맞춤형 광고 등을 피할 수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각) 애플은 앱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투명성을 위해 개발자 대상으로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수집 내용을 앱 설명란에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회사 앱 및 웹사이트에서 사용자를 추적하려면 먼저 사용자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죠.

이번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정책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맥·애플워치 등 앱스토어 플랫폼 모든 앱을 대상으로 합니다. 지난 8일부터 개발자가 새로운 앱을 출시하거나 업데이트할 경우 이러한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관한 정보를 앱스토어에 제출해야 하죠. 내달 초부터는 개발자가 광고를 위해 다른 기업의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활동을 추적하고자 할 경우 의무적으로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용자는 앱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유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령, 맞춤형 광고를 위해 사용자를 추적하고 광고 식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요청하려면 추적 사유를 설명하는 글을 메시지에 포함해야 하죠.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추적은 불가능합니다.

반도체·DP·휴대폰·SSD 모두 웃었다…11월 ICT 수출 166억달러

코로나19에도 불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수출은 165억6000만달러 수입은 103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5.8% 늘어났습니다. 오랜만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ICT 4대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했는데요. 반도체는 5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휴대폰도 4개월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 수출도 호조입니다. ▲중국(홍콩 포함)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수출 비중은 46.6%에 달합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CT 수출 호조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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