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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삼성전기·LG이노텍, 비주력 사업 철수 가속화

- 삼성전기, 무선통신모듈 매각 추진…LG이노텍, LED 사업 정리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비주력 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무선통신모듈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하락 사업 정리 차원이다. 부품업체 켐트로닉스와 협상 중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철수도 추진 중으로 전해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스마트폰 기판과 연결하는 용도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 애플 등에 공급했다.

작년에는 무선충전모듈 사업과 고밀도회로기판(HDI) 사업을 정리했다. 무선충전모듈 사업은 켐트로닉스에 팔았다. HDI는 중국 쿤산법인을 처분했다. 패널레벨패키지(PLP) 사업은 삼성전자에 양도했다.

LG이노텍은 지난 10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종료키로 했다. 차량용 LED 조명 모듈 사업만 유지한다.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로 가격경쟁력을 잃었다. 적자를 지속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에 앞서 LG이노텍은 HDI 사업 인력과 자원을 반도체 기판 사업으로 전환했다. 무선충전 사업과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그만하기로 했다. 냉장고 등에 들어가는 열전모듈 사업도 발을 뺐다. 대신 고효율 페라이트, 파인메탈마스크(FMM) 등을 새로 시작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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