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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리인벤트 2020] AWS CEO, “클라우드 전환 4% 불과, 기업 솔루션 재발명”

-‘AWS 리인벤트 2020’ 온라인으로 3주 간 개최
-첫날 컴퓨터·분석·머신러닝 등 24개 새 서비스·기능 대거 출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업들이 현재 클라우드에 지출하는 비용은 아직 전체의 4%에 불과합니다.”

2일(한국시간) 개최된 ‘AWS 리인벤트(re:Invent)’에서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여전히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구축시스템)에 있는 96%의 IT 자원이 향후 클라우드로 옮겨간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아직 많은 성장 기회가 있다”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클라우드 채택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AWS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자사의 연례 최대 컨퍼런스인 ‘리인벤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약 3주에 걸쳐 다양한 기조연설과 500개 이상 기술세션이 진행된다.

비록 온라인이었지만 장장 3시간에 걸친 앤디 재시 CEO의 기조연설은 이전과 같았다. 그는 “AWS은 100억 달러 비즈니스를 만드는데까지 10년이 걸렸는데, 다시 200억 달러로 만드는데는 단지 23개월, 20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가는데는 13개월, 다시 400억 달러로 가는데는 불과 12개월에 불과했다”며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AWS은 현재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17.9%, 알리바바 9.1%, 구글 5.3%, IBM 2%, 기타 20.7% 순으로 2위와의 격차는 2배 이상이다.

특히 10년 전만 해도 엔터프라이즈 IT기업 순위는 매출 기준으로 HP, IBM, MS, 델, 시스코 순이었지만, 2020년에 AWS는 MS, 델, IBM, 시스코에 이어 5위에 등극했다. 그는 “AWS은 오라클과 SAP에 앞서가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6년 앞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만큼 훨씬 더 많은 속도로 혁신하고 있고 더 광범위한 에코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그는 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선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목표, 문화가 중요하며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은 이를 위한 툴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기업의 내부혁신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재발명(reinvent)하고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선 AWS과 같이 적절한 툴을 많이 갖고 있는 폭넓은 플랫폼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매년 그랬듯 AWS은 이날 컴퓨트부터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DB), 머신러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광범위한 신규 서비스 및 기능을 공개했다. AWS 스스로도 기존 기업용 솔루션의 ‘재발명’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행사 첫날 공개된 서비스만 24개에 달한다.

맥 OS와 iOS, 워치OS 앱을 만드는 개발자를 위한 EC2 맥 인스턴스, 자연어 질의가 가능한 퀵사이트Q, 그리고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AWS에서 제공되는 것과 동일한 컨테이너, 쿠버네티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EKS 애니웨어’ 같은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제조기업의 위한 산업용 머신러닝 서비스도 대거 발표됐다.

우선 이날 발표된 서비스를 살펴보면 분석 분야에선 ▲아마존 퀵사이트Q, 컴퓨트 분야(EC2)에선 ▲맥인스턴스 ▲G4ad ▲C6gn ▲D3/D3en ▲R5b ▲람다 1ms 빌링(과금) ▲3개의 AWS 로컬 존 추가(2021년갠 12개 추가) ▲람다 컨테이너 이미지 지원 기능 등이 추가됐다.

컨테이너 분야에선 ▲아마존 EKS 디스트로 ▲ECR 퍼블릭 ▲AWS 프로톤 프리뷰 등이 발표됐다. 클라우드 컨택센터 서비스인 아마존 커넥트의 경우 상담사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커넥트 위스덤, ▲커넥트 커스터머 프로파일 ▲컨택트 렌즈 ▲커넥트 보이스 ID 등을 추가했다.

DB 및 스토리지 분야에선 ▲EBS io2 블록 익스프레스 볼륨 프리뷰 ▲EBS Gp3 ▲S3 인텔리전트 티어링 자동 데이터 아카이빙 ▲S3 리플리케이션이, ▲바벨피시 포 SQL 등이 발표됐다.

산업용 머신러닝을 위한 ▲아마존 모니트론 ▲아마존 룩아웃 포 이큅먼트 ▲AWS 파노라마 어플라이언스 ▲AWS 파노라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아마존 룩아웃 포 비전 등 5가지 서비스도 출시됐다. 이밖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지원을 위한 ‘AWS 아웃포스트’의 2가지 미니버전 등도 발표됐다.

재시 CEO는 “기업 데이터센터만이 온프레미스가 아니라, 다양한 엣지와 퍼블릭 클라우드의 결합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며 “기업의 ‘재발명’을 위해 AWS가 모든 단계에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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