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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외에 KT, 네이버와도 협력"... 메가존, 클라우드 MSP시장 거침없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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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 K클라우드’ 사업본부 발족, KT·네이버 클라우드 총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최대 파트너인 메가존이 최근 KT,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주완 메가존 대표<사진>는 28일 KT가 개최한 ‘디지털-X 서밋 2020’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 사업 중심의 성장에서 올 상반기 KT 클라우드 총판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메가존은 최근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담하는 ‘메가존 K클라우드’ 사업본부를 만들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메가존 K클라우드 조직은 조성범 전 알리바바 클라우드 코리아 대표가 맡고 있다. KT에서 비즈메카 사업을 담당한 인력 등도 영입했다. KT와 네이버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다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1998년 설립된 메가존은 웹 에이전시 사업을 모태로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2009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신산업으로 삼고 2018년에는 메가존클라우드라는 전담법인도 설립한 바 있다.

특히 메가존은 2012년 한국기업 최초로 AWS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국내 대표적인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다. 이후 2015년에는 AWS 컨설팅 파트너 중 최고 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메가존은 기업의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따라 AWS 이외에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공급을 확대해 왔다. 현재 AWS 이외에 구글, 알리바바, 텐센트 등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물론 엘라스틱, 그래프코어 등 여러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턴 KT 등 국내 클라우드 공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메가존은 약 3000여개의 대기업, 게임사, 스타트업,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며 지난해 약 4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주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클라우드 우선(Cloud First)’에서 이제 ‘클라우드 나우(Cloud Now)’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클라우드 도입은 더 이상 고민할 단게가 아니라 지금 바로 시작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들도 그룹 차원에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는 등 이미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오고 있다”며 “특히 ‘고객이 가장 영리하다’는 말처럼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자별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만 골라서 사용하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활용 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가존의 3000여개 고객사 이용패턴만 보더라도 초창기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만 사용하던 고객이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히 인프라 측면에서의 변화 뿐 아니라 데브옵스나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클라우드를 3D 프린터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목업을 만들거나 제품 시연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클라우드 도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내외부 역량을 잘 결합해 어떻게 잘 활용한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KT와 같은 사업자와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고 국내 많은 기업의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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