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주관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1달에 1번 주4일 근무, 자율 출‧퇴근 -원하는 장소‧시간에 일하는 ‘워크 애니웨어’ -남‧여 구성원 모두 육아휴직 최대 2년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직원 1인당 평균급여 1억1600만원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자랑하는 SK텔레콤이 구성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까지 챙기면서 ‘꿈의 직장’으로 등극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일·생활 균형 컨퍼런스’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을 포함해 SK이노베이션 등 23개 기업‧공공기관이 일하기 좋은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SK텔레콤은 전 직원이 집, 회사, 거점 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추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SK텔레콤 구성원은 집에서 가까운 거점 오피스에 출근할 수 있게 되면서 길에서 낭비하는 불필요한 출‧퇴근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였다. SK텔레콤은 올해 을지로∙종로∙서대문∙분당∙판교 등 수도권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한 바 있다. 거점 오피스는 집으로 한정된 기존 재택근무 한계를 보완하고, 출퇴근 시간 단축 등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 거주지 현황 및 업무 특성 등을 종합 분석해 거점 오피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 ‘해피 프라이데이’로 지정해, 공식적으로 쉴 수 있도록 했다. 해피 프라이데이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취미생활을 통해 자기개발에 몰입하도록 워라밸을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SK텔레콤은 자기주도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는 ‘DYWT(Design Your Work & Time)’를 지난해부터 실시해 왔다. DYWT는 본인 근무시간을 스스로 설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등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해피 프라이데이와 DYWT 도입 이후 SK텔레콤 구성원 대상 설문 조사에서 업무 생산성이 향상됐다는 답변이 60%를 넘었다.
또한, SK텔레콤은 ‘임신기 단축근무’ ‘입학자녀 돌봄휴직’ 등 자녀출산 및 양육에 있어 구성원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제도도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남녀 구성원 모두 육아휴직을 최대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국내 대기업 처음으로 전사적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준비된 ‘워크 애니웨어’ 방식을 기반으로 구성원은 업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비대면 업무 문화 확산에 따라 ‘마이데스크’(클라우드PC), ‘미더스’(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팀즈’(사내 협업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재택근무 이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업무 미팅은 기존 대비 14배가량 증가했으며, 음성‧화상통화를 통한 업무 역시 이전 대비 약 8배 늘었다. 재택근무 시행과 관련된 조직 리더 설문 결과, 평소 사무실 근무 대비 90% 가까운 업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디지털 워크 기반 업무 효율은 입증되고 있다.
SK텔레콤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은 “SK텔레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내 첫 재택근무 시행으로 재계 동참을 이끌어냈고,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며 “구성원 행복과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일∙생활 균형 방안들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