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정부가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관련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통신3사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워크 에니웨어(Work Anywhere)’ 콘셉트로 유연근무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최대 30% 수준에서 사무실 근무가 가능하도록 유연한 업무방식을 채택했다. 본사 T타워 옆 삼화타워 내 SK텔레콤 기자실도 잠시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KT는 감염 예방과 업무 연속성을 종합 고려해 부서별 여건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사옥 내 위치한 기자실도 운영 중단됐다. KT는 ”비상상황 근무형태로 계속 운영하고 있고, 유증상이나 발열 등이 감지되면 즉시 재택근무로 전환한다“며 ”선별진료소 안내 등도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부터 30% 순환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다. 코로나19 재유행 분위기가 감지되자,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50% 순환재택근무로 전환한다. 또, 10인 이상 단체행사와 회의, 회식은 금지된다. 근무 중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PC방‧노래방‧클럽‧유흥주점 등에 대한 방문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앞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를 적용해 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때마다 통신3사는 정부 방침에 협조하며, 원격근무 환경으로 전환했다. 구로 콜센터발 코로나19 발생 당시에는 통신사 콜센터에도 재택근무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중 SK텔레콤은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심각단계 등 때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사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바 있다. 이후 근무장소 상관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워크 애니웨어를 추진하고, 수도권 5개 지역에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면서 유연근무제를 확대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순환근무체제 및 자율재택근무 방식을 확대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신속하게 근무체제를 유연하게 전환해 왔다. 클라우드PC, 원격회의 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사회적거리두기 격상 첫날인 24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을 다시 넘었다. 가족,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의 감염이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4일부터 연말까지 1000만 시민 긴급 멈춤기간으로 선포하고, 대중교통 등을 운행 감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