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티맥스데이터는 자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티베로’의 클라우드 최적화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클라우드 수요를 뒷받침하고 사회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티베로는 대용량 데이터베이스(DB)를 지원하고 글로벌 제품과의 호환성이 뛰어난 DBMS”라며 “2008년 글로벌 기업의 고유 기술로 여겨졌던 ‘공유 디스크 기반 액티브 클러스터’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현한 데 이어 지난해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하며 국산 DBMS 돌풍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티맥스의 다음 목표는 국내 클라우드 DBMS 시장 공략이다. 최근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함께 서비스를 위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베로의 클라우드 특화 기능은 공유 디스크 기반 액티브 클러스터 기술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링(TAC)’의 클라우드 적용이다. 티맥스에 따르면 자사 클라우드가 아닌 플랫폼에서도 온프레미스 환경과 동일하게 DBMS 무중단 운영을 할 수 있어 외산 종속을 해결한다. 해당 기능은 티베로의 차기 버전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KT의 G-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등 국내외의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TAC가 적용된 티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티맥스는 티베로의 오픈소스 에디션(OE)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여러 오픈소스 DBMS 솔루션을 통합,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기능, AI 기술을 적용한 기술지원 서비스 등을 필두로 기존 오픈소스 DBMS가 가지는 전환·운영·관리의 어려움과 유지보수 취약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는 “디지털 뉴딜의 원자재인 대규모 데이터를 주체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DBMS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 민간 등 다양한 시장에서 국산 SW 기술력에 정부의 정책 및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시장 내 만연한 외산 DBMS 제품 종속의 관성을 타파하고, 한국판 뉴딜이 글로벌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베로는 지난 4월부터 온라인 개학을 지원한 클라우드 기반 학습 플랫폼 ‘e학습터’의 DBMS로 적용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대 65만명의 동시 접속 병목을 해소하며 성공적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