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데이터 기반의 영업회의를 진행하게 된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100%는 아니지만 앞으로 시각화된 영업 데이터 중심의 회의를 점점 더 확대할 예정입니다.”
14일 ‘세일즈포스 라이브 코리아’ 컨퍼런스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S엠트론 영업총괄 이상민 이사<사진 위>는 “세일즈포스 솔루션 도입으로 고객 접점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조직 내에서 보다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사출 및 기계사업과 커넥터, UC 등의 부품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S그룹의 계열사다.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세일즈포스의 영업지원솔루션인 ‘세일즈 클라우드’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태블로’를 도입했다. ‘세일즈 클라우드’를 통해 본사와 120여 개 지역 대리점 간 협업 효율성을 확보하고, 고객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이사는 “신규 트랙터 기준 시장규모는 약 1만대 수준으로 최근 자율주행 등 ICT기술 접목으로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며 “특히 트랙터는 지역적 농작물 차이나 작업환경의 다양성, 환경규제, 계절적 수요 집중도 차이 때문에 복잡도가 높고, 주로 대리점이 판매 및 서비스를 수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세일즈포스 솔루션 도입 역시 영업사원과 본사 유관부서부터 대리점, 운송사, 금융사까지 전반에 걸쳐 추진했다. 영업을 위한 세일즈 클라우드 앱과 파트너를 위한 앱을 별도로 만들어 대리점 및 고객관리부터 영업기회 관리, 사후관리, 마케팅, 어드민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넓혔다.
대리점의 경우, 상담을 위한 파트너앱을 통해 고객의 농업형태나 비용에 맞춰 체계적인 제품을 추천할 수 있기 됐으며, SAP ERP와의 연계를 통해 공장재고 확인도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대리점과 본사 간 소통의 질과 속도도 높일 수 있었다.
그는 “단적인 예를 들어 영업사원이 중요한 정보를 얻으면 영업소장까지는 하루, 영업팀장까진 2~3일, 임원 보고는 빨라야 1주일에서 한달 가량 걸렸다”며 “세일즈포스 도입 이후, 지난 3~4년 간 모은 것보다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1달만에 축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본사와 대리점 등 전반적인 영업 상향 평준화가 가능해졌다”며 “또, 구독 기반의 SaaS 제품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는 올해 2분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LS엠트론 이외에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등 국내 유수의 기업이 세일즈포스를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뉴노멀 시대 기업의 생존을 위해 디지털 혁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가 됐으며, 다시 COVID-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20년 이상 15만 기업의 혁신을 지원해온 만큼 세일즈포스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직원들의 안전한 직장생활을 위해 최근 건강문진표 작성이나 코로나19 백신 배포 관리 기능 등이 추가된 ‘워크닷컴’과 원격·재택근무 솔루션인 ‘세일즈포스 애니웨어’를 출시했다. 워크닷컴의 경우, 현재 한글화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한글버전도 제공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 애니웨어의 경우, 아이폰 버전은 이미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베타로 출시됐다. 올해 내 전 기종 모바일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