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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코로나 이후 넥스트 노멀시대, 오픈소스 기술혁신 필수”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세계적인 팬데믹 이후 새로운 기준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비대면(언택트) 경제가 부상하고 있고 산업 구조와 소비자 행동이 빠르게 변하는 중입니다. 비대면 부상에는 기술혁신이 필요하고, 이는 오픈소스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승범 삼성리서치 전무)

14일 삼성전자는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SOSCON) 2020’을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연구해온 인공지능(AI), 차세대통신, 로봇, 빅데이터, 시큐리티 등 핵심 연구분야와 삼성전자의 오픈소스 정책과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리서치에서 기술전략팀장을 맡고 있는 최승범 전무는 “코로나19로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며 소비자의 행동과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다”며 “초연결 네트워크로 인해 온라인쇼핑과 원격 근무·교육 등이 일상화되고 있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시되면서 헬스케어와 로봇 산업도 부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넥스트 노멀 시대에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언택트 서비스의 급부상 뒤에는 디지털 혁신 기술이 있고, 이 기술은 오픈소스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통신(5세대(G) 비욘드/6G) ▲인공지능(AI) ▲로봇 ▲미디어 ▲보안 등 4개 핵심 기술 분야 중심으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6G 백서’를 공개하며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2, 5G, 스마트 가전, 삼성 헬스 서비스, 웨어러블 로봇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혁신을 위한 대외협력 현황과 향후 방침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주니어 SW 창작 대회, 오픈소스 개발자 프로그램 등 전 연령대 소프트웨어(SW)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올해는 ‘삼성 오픈소스 컴패니언스’ 1기 인플루언서를 선발해 활동을 시작했다. 1기 인플루언스들은 ‘오픈소스로 만나는 삼성전자의 기술과 사람들’을 테마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미디어 등 매체에 오픈소스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협력 중인 국내 정보기술(IT) 커뮤니티 ‘케라스’, ‘데이터야 놀자’, ‘오르카’에 더해 올해부터는 IT업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 ‘위민후코드(WWC)’, ‘AI 로봇틱스’와도 협력한다. 리눅스 파운데이션 등 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한편 이날 SOSCON에서는 삼성전자의 발표 외에 짐 젬린 리눅스 재단 의장, 덴마크 쿠퍼 이너소스 커먼스 의장 등의 발표도 진행됐다.

짐 젬린 의장은 “오픈소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영원한 무료 공공 서비스”라며 “팬데믹과 같은 위기 속에서 요구사항에 맞는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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