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가 빅스비 비전 일부 기능을 종료한다. 이용률이 낮거나 파트너사들과의 계약이 끝난 서비스가 대상이다. 빅스비 사업 축소와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7년 시작했던 빅스비 비전에 담긴 일부 증강현실(AR)기능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 후 중단한다. 국내의 경우 장소와 메이크업, 홈 데코, 스타일링 서비스가 대상이다. 국가별로 지원했던 AR 세부 기능은 다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이같은 내용을 공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빅스비 비전은 카메라로 대상을 비추면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와인 라벨을 비추면 어떤 와인인지 알려주고 제품을 비추면 동일하거나 비슷한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다. 번역 기능과 QR코드 기능도 담겼다.
빅스비 비전에서 제공하는 AR기능은 사용자들에게 재미와 편의성을 더한다. 실제 브랜드 제품의 메이크업이나 선글라스를 셀피 촬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홈 데코 기능은 가전·가구를 AR기능을 활용해 실제 크기로 집에 적용해볼 수 있다. 일부 기능을 이달 말까지만 제공하는 이유는 파트너사들과의 계약기간 종료와 이용률 저하에 따른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가 빅스비 사업에 힘을 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앞서 7월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은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상을 통해 삼성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강화하고 점차 빅스비 사업을 축소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월 인공지능(AI)플랫폼 기업 바이브랩스 공동 창업자이자 빅스비 담당 수석 부사장인 아담 체이어가 삼성전자를 떠나면서 의심의 폭이 깊어졌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와 빅스비 사업 축소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빅스비 사업은 삼성전자에 중요한 서비스이고 독자적 정책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협력은 이를 더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측과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빅스비는 삼성 갤럭시 생태계의 중요한 서비스인만큼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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