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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빼고 해외결제 넣고…삼성페이, 서비스 재편 시동

- 인기 적은 부가서비스 기능 접고 본연 기능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페이가 최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며 사업재편에 돌입했다. 사용처를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하는 반면, 이용률이 적은 서비스는 정리한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0월 말 삼성페이 내 쇼핑 서비스가 종료된다. 삼성페이 공지사항엔 쇼핑 서비스 종료에 앞서 리워즈포인트 적립 기능을 중단한다고 안내 중이다. 이달까지 구매한 상품에 대해서만 정상 적립되고 9월부턴 상품을 구매해도 적립되지 않는다.

삼성페이 쇼핑은 2017년 처음 도입됐다. 애플리케이션 내 쇼핑 탭을 들어가면 G마켓·교보문고·신세계면세점 등 제휴사 온라인 사이트를 회원가입 없이 입장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구매 후 제공되는 리워즈 포인트는 갤럭시 스토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결제시장 생태계 확대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용률이 적어 3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쇼핑은 사라졌지만 결제 사용처는 더 넓어진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와 손잡고 지난 25일부터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에서 사용할 때와 동일하게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에 휴대폰을 가져다 대면 결제가 된다.

기존엔 현지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해외 삼성페이 결제됐지만 해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국내 신용카드로도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마스터카드 로고가 있는 삼성카드만 가능하지만 다른 카드사들도 참여하게 되면 향후 출장·여행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성페이를 통해 은행 계좌이체를 했을 때 상세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본연의 결제 기능에 보다 집중하게 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 사용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가 7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사용한 금융 분야 앱은 삼성페이로, 지난달 1194만명이 이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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