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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빅스비 전신 ‘S보이스’ 6월 종료 … 후속 조치는?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인 S보이스 기능이 오는 6월1일부로 중단된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S보이스 서비스는 5월30일까지 서비스한 후 6월1일부터 종료하기로 했다. S보이스는 삼성전자가 2012년 5월 선보인 AI 음성비서 서비스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외에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10여개국 언어를 지원했다. 이 서비스는 빅스비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같은 대화형 서비스와는 달리 단순 음성 명령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에 그친다.

그러나 음성인식을 통해 서비스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빅스비 전신으로도 불린다. S보이스는 당시 흥미로운 기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17년 5월 후속·대체 음성비서 서비스인 빅스비가 등장하면서 입지를 잃었다.

S보이스가 적용된 스마트폰은 갤럭시A3~A9, 갤럭시노트3~5, 갤럭시S6~7 등 응용 프로그램 화면에 S보이스 아이콘이 있는 제품들이다. 웨어러블 기기에선 갤럭시워치, 갤럭시워치 액티브, 기어S3, 기어 스포츠 등이 해당된다.

갤럭시워치와 갤럭시액티브는 최신 소프트웨어를 통해 빅스비로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기어S3와 기어 스포츠는 S보이스 종료 시점에 맞춰 빅스비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그러나 S보이스 탑재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이 서비스가 종료돼도 빅스비를 이용하지 못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하드웨어적 제약이 있어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S보이스가 탑재된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통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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