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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과방위 국감 시작부터 ‘네이버 불러달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네이버 증인을 불러달라’는 야당 공세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공세를 펼쳤다. 이원욱 위원장이 “그 주제는 그만해달라”, “15일까지 의결하면 된다”며 거듭 제지하고 나서야 다른 주제로 질의가 넘어갔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포털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오늘 아침에도 여야 논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쇼핑 알고리즘 조사결과 발표와 과징금 부과를 거론했다. 박 의원은 “네이버가 검색결과를 조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스 알고리즘’과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 알고리즘’도 조작으로 규정했다. ‘네이버 갑질’이라고 말하며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검색어 조작 등을 철저히 규명해서 대한민국을 혼탁하게 한 것 책임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양대 포털 증인 신청 합의를 촉구했다.

김영식 의원(국민의힘)도 공정위가 발표한 쇼핑 알고리즘 조사를 재차 거론하면서 네이버 의장 증인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말한 네이버 의장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GIO는 의장직을 내려놓은 지 수년째로 역시 국내 사업에서 손을 뗀 지 오래다. 현재 국외에서 글로벌 투자를 주도하는 상황이다.

허은아 의원(국민의힘)은 “네이버가 (왜) 증인으로 참석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진심으로 여쭙고 싶다”며 “알고리즘 조작 불가능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심각하게 고려해서 종감(종합감사)에서라도 증인들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발언에 힘을 실었다.

이원욱 위원장은 “21,22일과 종감 전인 15일까지 의결하면 되니까 여야 간사가 함께 충분히 논의하기로 했다. 그 사안에 대해서는 (중략) 그만하세요”라고 여러 번 제지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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