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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SK실트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추가 계약

- 890억원 규모…해외 업체도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OCI가 폴리실리콘 반도체 비중을 확대했다.

OCI는 6일 SK실트론과 2012년부터 2026년까지 2775억원 규모 폴리실리콘을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양사는 2012년부터 2026년까지 1886억원의 폴리실리콘을 거래키로 했었다. OCI는 "계약 물량 증대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은 실리콘웨이퍼 원재료다. 순도별로 태양광용과 반도체용으로 나뉜다. 태양광용은 6나인(99.9999%)~9나인(99.9999999%), 반도체용은 11나인(99.999999999%) 이상이다.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통형 덩어리인 잉곳을 만든다. 이를 얇게 자르면 웨이퍼가 된다.

그동안 OCI는 태양광용 제품 위주였지만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OCI는 전북 군산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전용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이번 거래에 대해 “지난 5월 군산 라인 조정 이후 첫 성과”라며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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