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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 전환 박차…정부, 사업재편계획 승인

- 5개 협력사 포함…삼성D “상생협력 적극 추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정부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새 먹거리 발굴을 돕는다. 액정표시장치(LCD) 위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다변화가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디스플레이 전환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심의 및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기업은 사업재편 기간(신산업 진출 5년)에 2500여명 고용과 1조5000억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회명산업, 엘티씨, 인지디스플레이, 파인디앤씨, 파인테크닉스 등이 포함됐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본격 투자를 추진함에 따라 관련 소재·부품 협력업체들이 동참하기로 결정, 공동으로 사업재편을 신청했다. 대기업이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최초로 QD디스플레이라는 시장을 개척하는 만큼 함께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5년까지 QD디스플레이 사업에 13조1000억원 투자를 예고했다. 현재 충남 아산캠퍼스에 관련 생산라인 ‘Q1’을 마련되고 있다. 지난달 ‘QD 설비 반입식’을 열면서, 라인 구축이 정상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기도 했다. 8.5세대 증착기를 시작으로 연이어 주요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내 셋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단계별 시가동을 거쳐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산업은 2004년 이후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수요 감소와 중국 등의 공세로 위기를 맞이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되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잉공급인 LCD 생산을 종료하고 고부가가치 QD디스플레이로 진출하게 됐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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