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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발표한 ‘5G 보안 관련 기술표준 기고서’, 국제 표준 초안으로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순천향대학교와 함께 제안한 ‘5G 코어망 비정상 공격 대응 기술’ 관련 기술표준 기고서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표준 문서 초안으로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ITU-T 보안표준화 회의는 코로나190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표준 문서 초안 발표는 국제표준안의 사전 단계로 향후 ITU-T 내 국가간 추가 논의를 거친 뒤 제안 내용이 국제표준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표준 문서 초안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지능형 5G 코어망 비정상 공격 탐지 및 대응 기술 개발’을 국내 이동통신사, 보안업체, 학계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과제를 통해 만들어졌다.

KISA와 순천향대학교는 과제를 통해 발결한 5세대(G) 통신 규약상의 신규 보안 취약점인 ▲5G 통신 인증 무결성 검증 절차 방해 ▲강제 비암호화를 통한 서비스 거부 ▲음성 정보 탈취 ▲통신내용 위·변조 가능 취약점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담고 있다.

KISA는 해당 정보를 이동통신사와 공유했으며 향후 5G 국제통신규약(3GPP 기술 규격) 개정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3GPP가 표준 문서 초안을 반영해 개정할 경우 5G 보안 분야에 세계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KISA 측 설명이다.

이석래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5G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이버 위협도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KISA는 앞으로 세계 5G 보안기술과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기술과 표준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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