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애플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고도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생산규모를 결정했다. 태블릿과 스마트시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도 올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업체에 올해 말까지 최소 7500만대 5세대(5G) 이동통신 아이폰을 만들도록 요청했다. 지난 2년간 주문한 공급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원격 업무와 교육이 늘면서 애플 기기 수요가 높아진 점이 배경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공급량을 주문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됐어도 아이폰 수요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 80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10월 5세대(5G) 이동통신 아이폰을 4개 모델로 출시한다. 아이폰12시리즈다. ▲아이폰12 ▲아이폰12 맥스 ▲아이폰12프로 ▲아이폰12프로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2프로 모델은 증강현실(AR) 기능 지원을 위해 라이더 센서가 탑재된다. 다크 블루 색상이 새롭게 추가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에어와 애플워치 신제품도 올해 출시한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아이패드 프로와 유사하게 베젤을 줄인게 특징이다. 터치ID버튼을 없애고 지문 스캐너를 측면 전원 버튼으로 옮길 것이라고 전해진다. 애플워치 라인업에는 애플워치5시리즈 후속 제품을 포함해 핏빗과 같은 저가형 피트니스 기기와도 경쟁할 제품이 포함된다.
귀를 덮는 헤드폰도 함께 출시한다. 헤드폰은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에서처럼 능동형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을 담는다. 보급형 인공지능(AI)스피커 애플 홈팟도 제작 중이다. 게임·리모콘 기능이 개선된 애플TV 셋톱박스도 개발 중이지만 내년 출시를 내다보고 있다. 애플은 홈디바이스 기기 집중을 위해 올해 초 애플TV 및 홈팟 개발자 팀 일부를 합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