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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마이크로 “2020년 상반기 278억개 위협 중 93%는 이메일 기반 위협”

2020 년 상반기 코로나19 관련 월별 이메일 위협 수
2020 년 상반기 코로나19 관련 월별 이메일 위협 수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트렌드마이크로는 31일 2020년 상반기 보안 위협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상반기 가장 큰 단일 보안 위협 유형으로 코로나19 관련 위협을 꼽았다. 6개월 만에 880만건의 코로나19 관련 위협을 차단했으며 92%가 이메일을 통한 스팸 메일이라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쏠린 것을 악용하는 데 집중했다. 많은 기업이 원격근무를 도입한 상황에서 생겨난 보안 시스템의 허점을 노렸다는 설명이다.

마일라 필라오 트렌드마이크로 기술 마케팅 디렉터는 “상반기 동안 글로벌 팬데믹이 전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사이버 보안 전략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트렌드모이크로는 상반기 동안 278억건의 사이버 위협을 차단했다. 이중 93%가 이메일로부터 발생한 위협이다. 재택 근무자들이 사회공학적 공격에 노출되면서 비즈니스 이메일 침해(BEC) 탐지율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8% 증가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용제어시스템(ICS)에서 발견된 취약점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환경을 운영하는 기업에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분산된 기업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원격 및 모바일 운영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패턴, 데이터 및 시스템 액세스 벡터가 바뀐 운영체제를 반영해 보안 모니터링 역량을 재정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트렌드마이크로 관계자는 “트렌드마이크로의 XDR은 전반적인 시스템 보안을 위해 전체 IT 환경에서 발생한 보안 관련 일련의 이벤트 간 상호 연관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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