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0세 전후 젊은층의 경우 신용카드보다 모바일 간편결제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신용카드(안전결제)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이용시 주 구매 매체 및 경제수단 등을 분석한 결과 만 18~24세 연령층의 경우 최근 점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카카오, SSG, 네이버, 시럽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를 주된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8세 이상의 경우 전자상거래 이용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결제수단은 신용카드(안전결제)이다.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앞둔 18~24세 미만 응답자의 경우 모바일 간편결제를 주된 결제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15%를 차지했다. 이는 신용카드(앱카드)가 주 결제수단이라고 한 응답자 11.1%보다 높다.
모바일 간편결제 전체 평균은 5.32%다. 만 35세 이상으로 넘어가면 모바일 간편결제 비중은 확 줄어든다. 35~55세의 경우 3.11%, 55세 이상의 경우 0.67%에 불과했다. 35세 이상의 경우 신용카드(안전결제) 비중이 65~66%에 달한 반면 18~24세의 경우 40.66%에 불과했다.
특히, 30세 전후의 젊은층은 10명 중 7명꼴로 모바일 간편 송금 및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경우 모바일 간편 송금 및 결제 서비스의 이용자는 절반이 넘었으며 전자상거래 경험이 없는 응답자에 비해 약 7배 높았다.
한편, 전자상거래 이용시 주 구매 매체로는 스마트폰이 79.55%로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와 만 55세 미만의 경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PC/노트북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13~18세 청소년의 경우 무통장입금 비중이 50.37%로 가장 높았다.
KISDI는 "대부분 전자상거래는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모바일 기반의 앱카드,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자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KISDI는 "전자상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은 상품 구매 정보의 습득에서 결제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며 "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온라인 상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로 외연을 확장하는 만큼,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속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