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창문으로 전력을 모을 수 있는 있게 됐다. 천장형, 건물일체형 방식 대비 효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고효율 투명발광 태양 집광판(LSC)이 적용된 창호형 태양광 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KETI가 개발한 기술 활용 시 투명, 전력 생성, 열에너지 보전 등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LSC는 나노입자 크기의 형광체가 분산된 투명한 판이다. 수직 방향에서 입사한 태양광 일부분은 투과, 나머지은는 수평면으로 집광시켜 보내는 소재다.
LSC를 적용하면 투명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입사되는 광량의 상당량을 수평면으로 보낼 수 있다. 수평면에 태양전지를 설치하면 투명한 특성을 유지한 채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
KETI는 양자효율 90% 이상인 파장선택성 양자점 및 이와 파장이 매칭되는 GaAs(갈륨과 비소 화합물) 태양전지가 적용된 LSC 모듈 개발에 성공, 5센티미터(cm)X5cm 단위셀이 5.33% 발전 효율을 갖도록 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철종 KETI 디스플레이연구센터장은 “퀀텀닷은 미래 핵심 소재로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투명 태양전지 분야에도 적용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창호, 차음벽, 전기자동차 선루프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이뤄졌다. 한국나노기술원, 홍익대학교, 경기대학교, 영동테크윈, LG화학이 공동 참여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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