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늘날의 모던 앱 인프라는 무척 복잡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등 점점 더 세밀한 환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엔진엑스는 모던 앱이 요구하는 민첩성과 보안성을 함께 충족시켜주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김재홍 F5 코리아 부장)
코로나19는 폭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를 불러왔다. 기업들은 기존 디지털화되지 않은 영역이나 노후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자연스레 클라우드,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로 이어진다. 이 근간에는 보다 빠르고 안전한 ‘모던 애플리케이션(앱)’이 요구된다.
F5 코리아는 26일 <디지털데일리>와 진행한 버츄얼 컨퍼런스를 통해, 점차 복잡해지는 모던 앱 인프라 환경을 돌아보고 F5 엔진엑스(NGINX)가 이런 모던 앱의 문제, 요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치적화된 전략을 제시했다. 핫 이슈인 만큼 웨이나 진행시간 동안 많은 질의가 오가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F5는 지난해 3월 엔진엑스를 인수했다. 각각 보안 영역과 웹/앱 서버 환경 지원에 강점을 지니던 F5와 엔진엑스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박병화 F5 코리아 차장은 모던 앱에 대한 필요 조건으로 ‘가능한 작게 유지할 것’, ‘네트워크화할 것’, ‘개발자를 위해 설계할 것’ 등 3개를 꼽았다. 더 작게 유지하기 위해 컨테이너를 사용하고, 컨테이너를 사용함에 따라 이를 위한 오케스트레이션이나 데브옵스(DevOps) 등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F5는 엔진엑스와의 통합을 통해 모던 앱을 위한 솔루션을 패키지화해서 제공하고 있다. ▲API 관리 및 게이트웨이 기능 ▲컨테이너 인그레스 컨트롤러 ▲마이크로서비스 서비스 메쉬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등 4개 핵심 기술로 구성됐다.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F5 코리아에 따르면 API 시장은 2020년 기준 2010년도 대비 11배가량 증가했다. 고객관계관리(CRM)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의 경우 매출의 50%가량을 API에 의존한다. 익스피디아와 같은 온라인 여행사의 경우는 매출 90%가 API에서 발생한다.
박병화 차장은 “API를 모던 앱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리소스 점유, 복잡성, 성능, 가격 등의 도전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API의 성능이 떨어지거나 느려진다는 것은 앱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방문자가 많은 상위 1만개 사이트 중 60%가 엔진엑스를 이용 중이며 이중 40%는 엔진엑스의 API 게이트웨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방증이라고 부연했다.
컨테이너 인그레스(Ingress) 컨트롤러, 마이크로서비스 서비스 메쉬도 지원한다. 박병화 차장은 “모던 앱은 속도의 경쟁”이라며 “쿠버네티스를 위한 고성능 트래픽 관리와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모던 앱에서 보안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하지만 보안과 속도는 통상 반비례한다. 민첩성이 요구되는 앱에 무거운 보안 기술을 적용할 경우 본말전도다. 이에 F5는 엔진엑스의 가용성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최적의 보안을 제공하는 ‘엔진엑스 앱 프로텍트’를 개발했다. 엔진엑스 앱 프로텍트는 F5의 기술력이 집약된 웹방벽 기술을 이용해 공격을 차단하고 다운타임을 방지한다는 것이 F5 코리아 측 설명이다.
경쟁사 대비 강점도 강조했다. 본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인 엔진엑스와 마찬가지로 엔진엑스의 최대 경쟁사 ‘아파치’ 역시 오픈소스 SW다.
박병화 차장은 “아파치와 엔진엑스 모두 오픈소스인 모드시큐리티 3.0 모듈을 탑재해 기본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하지만 오픈소스는 취약점에 대한 패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며 “엔진엑스+ 상용버전의 경우 F5 웹방화벽의 높은 보안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피력했다.
김재홍 부장은 “엔진엑스는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등 모든 환경에서 앱 옆에 사이드카 형태로 함께한다. 엔진엑스가 데이터를 받아 처리하고 이후 앱에 넘겨주는 형태”라며 “모던 앱이 동작하는 모든 환경에 동일한 수준의 성능, 보안을 제공하고 복잡성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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