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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자신한 카카오게임즈, 상장 이후 행보는?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공동체 전략 강조
- 공모 자금으로 개발력 강화 행보 지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업 경쟁력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기업 소개에 이어 사전에 받은 질의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사진>는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유일의 멀티플랫폼 게임기업”이라며 “영화 제작사(개발사), 배급사(퍼블리셔), 영화관(카카오톡 플랫폼)이 한 회사에 있다고 보면 된다”고 기업 강점을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회사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회사명에서 알 수 있다. 카카오라는 키워드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지 등과 조인트벤처 협력한 사례를 언급하며 “카카오 공동체가 일상을 함께 하는 서비스가 많고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힘줘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출시해 성공한 ‘가디언테일즈’와 함께 상장 이후 나올 신작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연말 대형 PC온라인게임 ‘엘리온(크래프톤 개발)’에 이어 내년 모바일게임 ‘오딘(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개발)’을 출시한다. 올 하반기엔 ‘달빛조각사’ 중화권 진출도 앞뒀다.

내달 상장 이후에도 게임 개발력 강화는 지속한다. 남궁 대표는 “추가적인 M&A(인수합병)를 활성화하겠다”며 “국내 개발사를 추가 인수해 개발력을 공고히하는데 활용한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력 강화는 엑스엘게임즈와 같은 직접 인수와 함께 퍼블리싱 계약 때 투자를 병행하는 방법으로도 추진한다. 퍼블리싱 게임이 성공할 경우 계열사 편입을 노릴 수 있다. 좋은 게임이라면 성공할 것이고 이를 자연스럽게 자체 개발 라인업으로 확보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검은사막(펄어비스 개발)’ 북미 퍼블리싱 계약 연장 여부와 관련해 “비밀유지조항에 따라 진행 상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검은사막과 무관하게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검수해도 가디언테일즈와 엘리온, 오딘 등으로 지속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남궁 대표는 임기에 대한 질문에 “카카오게임즈가 마지막 자리”라며 “(물러나면) 아예 은퇴할 생각”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회사가 허락하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도 시작했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2만4000원이다. 최근 장외주식 가격이 6만원대였다.

김 CFO는 장외시장 주가 대비 낮은 공모가 책정에 대해 “주주분들게 스스로 자신 있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수준에서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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