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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네시아 공장 코로나19 집단 감염…“TV생산 차질 최소화”

- 22일부터 30일까지 사업장 폐쇄…한국인 감염자 없어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LG전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현지인 직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공장 가동은 일시 중단됐다. TV·모니터·사이니지 등을 생산하던 곳이다. LG전자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찌비뚱(Cibitung) 공장에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20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업장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공장을 임시 폐쇄했다.

LG전자는 지난주 현지인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하자 전체 직원 6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3분의 1이 양성 판정 받은 셈이다. 한국인 직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 감염 원인은 복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건물에서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경우도 있겠지만 인도네시아 전체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외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높다. 인도네시아는 7월부터 매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찌비뚱 공장 전 구역에 방역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만 다음 주부터 출근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공장은 TV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권 TV 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 구미에 있는 TV 생산라인 일부를 이전하려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장이 폐쇄돼 TV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겠지만 이를 최소화하려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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