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기업들은 2차 확산 우려에 최근 다시 재택·유연근무에 돌입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많은 기업들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 2월말과 3월초 1차 대유행 당시 보다 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급속한 재택근무의 확산은 우리가 예상못하는 방향으로 또 다른 화를 키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미 전문가들로부터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정수환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은 지난 7월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코로나19 이후 사이버 악성코드가 더욱 증가했다. 앞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은 형태의 복합적인 악성코드가 등장할 것”이라며 ‘사이버 팬데믹’을 경고한 바 있다.
늑대(해커)에게 양(내부 정보)를 지키기 위해 벽(보안)을 쌓았지만, 재택근무를 위해 양이 오갈 수 있는 문이 필요해졌다. 이 문으로 늑대가 들어올 경우 아무리 튼튼한 벽을 만들더라도 소용없다. 안전한 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기존 보안 체계가 무력화되기 때문이다. 자연히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보안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이버 공격이 늘었다.
코로나19 위협이 커졌던 2월~4월 SK인포섹의 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을 통해 파악된 사이버 공격은 2019년 144만761건에서 189만6182건으로 30% 이상 증가했다. 또 글로벌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3월 악성 인터넷주소(URL) 클릭 횟수가 전월대비 260% 증가했으며 관련 스팸 위협이 220배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면 상황에서 보안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왔던 보안이 전면에 나서야 하는 시점이다.
코로나19 방역만큼 중요한 것이 언택트 시대,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인한 사이버보안이다.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개입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사이버 방역에 대한 논의가 행동으로 옮겨져야할 시기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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