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이 오늘(13일) 마감되는 가운데 통신사들의 신제품 개통행사가 코로나19를 전환점으로 색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K방역 모범사례로 화제를 모은 ‘드라이브스루’(Drive-Thru)부터 유튜브 라이브 론칭행사까지 언택트(비대면) 시대 발맞춘 모습이다. 김연아·송가인·박명수 등 스타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갤럭시노트20 5G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쉽지 않자 드라이브스루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 서울 성동구에 있는 복합 쇼핑몰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20여명의 일반 고객이 초청됐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고객들은 자택에서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다음 차에 탄 채로 노트20을 건네 받았다.
고객들은 드라이브스루를 통해 현장에서 노트20을 하루 먼저 수령하는 것은 물론 방역 용품 등 다양한 선물이 담긴 스페셜 기프트 박스와 케이터링 도시락을 받았다. 또 임영웅씨 출연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2020 트롯 어워즈’의 초대권도 현장 추첨을 통해 선물 받았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 영웅 3인을 초청, 피겨 여왕 김연아씨와 SK텔레콤·삼성전자 임원이 감사의 의미로 노트20을 시상했다. 수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알려주는 앱 ‘코로나맵’을 개발한 이동훈 프로그래머(만27세) ▲대구 선별진료소 1호 자원봉사자인 권봉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만47세) ▲간호 장교 임관 후 곧바로 대구 의료지원에 힘쓴 이혜민 육군 소위(만23세)다. 이들은 모두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M’을 타고 현장에 왔다.
이어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은 차 안에서 트롯 스타 송가인, 나태주씨의 공연을 감상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에 지친 고객들을 응원하고 오는 10월 방영될 ‘2020 트롯 어워즈’ 공연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두 가수를 초대했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게임 MVP로 유명한 유정군(김유정씨)의 클라우드 게임 시연 이벤트도 관심을 끌었다. 모든 이벤트는 차 안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KT는 갤럭시노트20 출시 기념 론칭행사로 이날 저녁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를 개최한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론칭행사는 지난 2월 갤럭시S20 출시 당시 KT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는 개그맨 출신 BJ ‘최군’과 BJ ’유서니’가 진행을 맡았으며, 개그맨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시청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20 미스틱 레드 ▲넷플릭스 굿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경품이 제공된다. KT 사전예약 고객 중 초청을 받은 5명에게는 퀴즈와 소통을 통해 ▲KT 5G 요금제 1년 지원 ▲갤럭시 워치3 등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1년 요금제를 지원 받은 고객은 넷플릭스 3개월 무제한 혜택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직영점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 모델 사전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핑크 미 업(PINK ME UP!)’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10명을 초청했다. 이벤트는 일상 속에서 촬영한 핑크색 사진을 ‘#유플_핑크미업이벤트’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하는 방식으로 지난 6일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핑크빛 일상’을 주제로 초청고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을 들고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 촬영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15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은 이현진씨는 1호 개통고객으로 선정됐다. 이씨를 비롯한 10명의 초청고객은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 모델 1대씩을 선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