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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LGU+ 날았다…무선‧미디어 ‘쌍끌이’(상보)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시장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모바일을 비롯해 스마트홈, 기업인프라 사업 등에서 성장을 이뤄냈다. 이에 따라 통신사 중 가장 큰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2020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2726억원과 2397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0.4% 줄고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9.1% 전년동기대비 59.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2.9% 늘어난 1506억원이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75%, 올해 1분기 11.5%, 올해 2분기 59.2% 상승했다. 3분기 연속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라는 설명이다.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2조619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마진율)은 9.2%로, 전분기보다 0.6%p 전년동기대비 2.6%p 개선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분기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도 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1조3475억원을 나타냈다. 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보다 약 8% 증가한 누적 1585만90000명이다.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5.2%, 전분기대비 29.4% 늘어난 34만1000명이다. 이는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MVNO의 경우, LG헬로비전‧KB리브엠(LiivM) 등 채널 성장으로 누적가입자가 전년동기대비 37.1%, 전분기대비 10.3% 늘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5% 성장한 4946억원이다. IPTV 매출은 주문형비디오(VOD)와 광고수익 감소에도 가입자 성장으로 기본료 매출이 증가하면서 두자리 수 성장세(12.5%)를 유지했다.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42.3% 늘어난 13만명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1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 성장했다.

기업인프라의 경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345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분기 마케팅비용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4% 감소한 5569억원을 집행했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판매량 증가 요인이 있으나 가입자 유치 비용 안정화 추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설비투자비(CAPEX)는 전분기 대비 66.9% 상승한 6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CAPEX는 올해 가이던스 2조5000억원의 40%인 1조원이다.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인빌딩)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상반기 코로나 영향으로 대면영업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성장을 이뤄냈다”며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따른 비대면 판매 강화로 모바일 사업 성장을 지속하고, 스마트홈과 기업인프라에서 고가치 고객 확대, 5G 기업(B2B) 사업 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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