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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랑곳 않는 클라우드 기업··· AWS·MS·GCP 성장 지속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자사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분기 매출액이 108억1000만달러(한화로 약 12조8747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3억5700만달러에 달한다.

AWS의 성장에는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의 영향이 크다.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의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이다. ‘슬랙’도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서 수요가 폭증한 국내 기업 알서포트의 ‘리모트뷰’도 AWS를 이용한다.

아마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부문도 크게 성장했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애저(Azure)’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47% 성장했다고 밝혔다. 애저를 포함한 전체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33억7000만달러로 17% 성장했다. 다만 MS는 애저의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과 같은 날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구글의 모회사)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G스위트’과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클라우드 매출액은 3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클라우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캐시카우’로 거듭났다. 클라우드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다수 나온다. 이제야 산업 형성의 ‘태동기’를 지나쳤다는 것.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5개월간 정보통신(IT) 기술 집중도가 기업 회복력에 핵심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자체 디지털 역량을 구축한 조직은 더 빨리 위기에 대응하고 이후 더 강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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